조용기 목사 안수 기도후 태의 문 열려  
기쁨과 감사로 생활하니 중풍 치료돼

“아버지 저 임신됐어요” 2005년 우리 가족은 모두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우리 가족은 2000년부터 셋째 채주의 임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30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한 딸로부터 어서 손자를 안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2002년 그렇게 기다리던 첫아이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유산되었다. 뒤이어 두 번째 잉태된 아이도 유산이 돼 온 가족이 상심에 빠졌다. 나의 슬하에는 5남매가 있는데 다른 자녀들은 그런 문제가 없었기에 채주가 상처받을까 걱정이었다. 이후 딸 내외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며 불임부부들을 위한 시험관아기 시술도 했지만 아이는 쉽게 생기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 메시지를 들으며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을 허락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간절히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심 걱정을 멈추고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언어를 사용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내 박동순 권사는 매일 한끼 씩 금식하며 100일 동안 작정 기도를 했다. 우리 내외는 물론 형제, 교회 교구 식구들도 중보기도에 힘을 쏟았다. 간절히 기도하던 중 2005년 4월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목사님께서는 태의 문이 하나님의 역사로 열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셨다. 기도를 받은 후 딸은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되었고 같이 기도 받았던 환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8월 거짓말처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드디어 그렇게 기다렸던 임신이 자연스럽게 된 것이다. 임신이 된 후 우리는 더욱 열심히 기도했다. 이듬해 우리는 건강한 손녀 다희를 만나게 됐다. 신앙이 없던 사위도 이 일을 겪으며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내 핸드폰 대기 화면에는 언제나 다희가 깜찍한 표정으로 웃고 있다. 다른 손자들도 모두 예쁘지만 기도로 얻은 아이라 더욱 애틋하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뒤돌아보면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분명히 응답하셨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가 결혼을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교회와 하나님을 멀어졌었다. 신앙 좋은 아내를 만났지만 5남매나 되는 아이들을 양육하기 위해서는 쉴틈도 없었다. 아내와 자녀들이 교회에 가자고 하면 퇴직 후에 가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러던 1997년 정년퇴직을 2년 앞두고 야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중풍이었다. 전신 마비에 의식불명. 의식이 돌아오면서 눈에 보였던 것은 기도하는 아내와 교회 성도들이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제라도 하나님께 매달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퇴원 후 부축을 받으면서 교회에 갔다. 40년 만에 예배의 감격을 찾았고 매 예배 때마다 ‘내가 왜 이제 왔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올 만큼 하나님께 죄송했다. 

2000년에는 그때까지도 몸이 회복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 무엇이라도 드리고 싶어져 남선교회를 찾아갔다. 남선교회 회원들은 한눈에도 반신불수인게 명확한데도 거부하지 않고 따듯하게 나를 맞아주며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주었다. 봉사하면서 신앙의 동료들과 어울리며 믿음도 깊어졌다. 열심히 봉사하고 웃으면서 생활하는 가운데 중풍은 나에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서서히 마비되었던 몸의 부분들이 풀리며 정상처럼 변화되고 있었다. 지금은 누가 나를 봐도 그런 시련이 있었는지 알아챌 수 없을만큼 다 회복되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지금 71세이지만 젊었을 때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여전히 남선교회에서 봉사하고 교구에서는 지역장으로 성도들을 섬기다 보면 아플 시간도 불평할 시간도 없다. 문제가 다가와도 기도할 수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