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다툼은 이제 그만
기도 통해 주님 예비하신 길에 귀 기울이자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대표한다고도 일컬어지는 “빨리빨리”는 생활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몇 세대가 걸쳐 이룩한 경제성장도 한 세대도 안걸려 ‘뚝딱’ 해내는 것은 물론 서울올림픽, 대전 엑스포,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그러한 겉으로 보여 지는 화려함 속에 속으로는 많은 혼란과 다툼이 있었다. 일본의 압제에서의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던 우리 민족은 한국전쟁이라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가슴에 담아두어야 했고 군부독재시절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이 땅에 흘려져야만 했다. 그 피와 땀과 눈물 속에는 나라를 위한 우리 크리스천의 기도도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쳐할 때 가장 먼저 모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고 민족이 하나되기에 힘쓰고 어려운 일에 앞장 서 왔다. 그런 크리스천의 실천적 자세가 오늘날도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많은 매체들이 많은 정보들을 쏟아 내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정보들이 너무 한 쪽에 치우쳐 있거나 대립만을 조장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이런 정보들로 인해 충돌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한-미 FTA(한미자유무협협정)와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매일 밤 경찰과 시민들과의 대치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치 불신임이 국가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즉 전반적인 국가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국가 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이 때 안타까운 상황이다.
현재 사태는 ‘누가 옳다 혹은 그르다’식의 결론적인 문제로만 치부하다가는 더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점을 찾아야 하지만 시국은 서로간의 강경노선으로 자신만의 주장만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이로 인한 충돌이 지속되고 있어 꼬인 실타래만큼이나 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갈 때에 폭풍우를 만나 두려움에 빠졌던 그 때를 우린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잠든 예수님을 깨울 생각은 전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폭풍우를 이겨내고자 갖은 방법을 동원하지만 실패하자 낙심하고 좌절하고 두려움에 빠졌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단번에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고는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지금 서로를 믿지 못하고 헐뜯고 비방하는 폭풍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배에 승선해 있다. 제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수히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말해주듯 그런 방법은 결국 서로의 불신만을 더 크게 만들었고 상처만 더욱 늘어났다. 그러나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에겐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나라와 민족을 걱정한다면 하나님께 기도해보자. 그리고 귀를 기울여 보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르는 크고 비밀한 일을 우리에게 들려 주실 것이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겪어 왔다. 언제나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주님께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바른 길을 분명 준비하시고 우리가 듣기를 원하고 계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