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뒤에서 기도하고 지원할 것”
이영훈 목사 “스승님 목회 잇는 제자 되겠다”

 이영훈 담임목사 취임예배가 21일 대성전에서 개최됐다. 전 성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예배는 제자에게 담임목사 자리를 넘겨주는 조용기 원로목사의 따뜻한 사랑이 배어났다. 김용준 부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예배는 엄기호 목사의 기도, 조용목 목사의 설교, 김경문 목사의 취임목사 소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하나님의성회 대표 총회장인 조용목 목사는 디모데전서 1장 12절을 근거로 ‘충성스러운 일꾼’에 대해 설교하며 “주의 종으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착하고 충성된 것이다. 충성된 종이었던 여호수아와 디모데가 하나님께 인정받았던 것처럼 이영훈 목사님은 신실하고 충성된 사람이기에 하나님과 조용기 목사님께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님을 본받아 넘치는 사역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충만할 줄로 믿는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어 조용목 목사는 이영훈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치리권을 위임 받은 담임목사임을 공포하며 취임패를 증정했고, 임종달 목사는 취임축하패와 꽃다발을 전했다. 이날 조용기 원로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은 훌륭한 후계자를 세워 50년 목회를 마감하는 날이다. 어릴 적 계주할 때 바톤을 넘기면 짐을 벗어 상쾌한 것처럼 지금도 그런 기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50년 세월동안 천막교회에서 오늘까지 쉼없이 달려와 지치고 피곤할 때 이영훈 목사님 같은 사랑하는 영적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했고, “이영훈 목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뒤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영훈 담임목사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많은 정재계, 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콩 희 목사(시티하베스트처치), 마원석 교수(옥스포드신학전문대학원 학장),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이철신 목사(영락교회), 유병진 총장(명지대), 김한중 총장(연세대), 박종순 목사(충신교회)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영훈 목사를 축복했다. 엄신형 목사(한기총대표회장), 권오성 목사(NCCK총무), 김성광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은 축사를,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최성규 목사(전 한기총 대표회장), 정원희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는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은 이영훈 담임목사는 “1964년 4월 교회에 출석한 이래 45년간 말씀과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영적 아버지이자 스승인 조용기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조용기 목사님께서 50년을 이끌어오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 성령충만 사역을 함께 열심히 전하고 사역 확장에 힘쓰는 주의 종이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랑과행복나눔재단에 교회가 힘을 합해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을 역임한 고 이경선 장로의 4남 1녀중 둘째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 주일학교를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장해왔으며, 1978년부터 목회를 시작해 교회 요직을 맡아 우리교회를 이끌어왔다. 이영훈 목사는 2006년 11월 담임목사 서리로 선출됐으며, 2007년 7월 임시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로 인준됐다. 이날 취임예배에서는 담임목사직을 공식 승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