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리더는 크리스천의 영성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영성’이란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했더니 198만건의 검색 결과가 나왔고, 영문으로 ‘Spirituality(영성)’을 검색하니 7400만건의 검색 결과가 나왔다. 영성이라는 주제는 기독교 뿐만 아니라 많은 종교와 단체에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영성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산에 들어가서 수도를 하든지, 명상을 통해서 얻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크리스천 지도자가 가지는 영성은 개인 스스로의 노력 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 발전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H. 데일 벌크 박사는 그의 저서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에서 크리스천 지도자가 가져야 할 영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영성 있는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영성 있는 크리스천 지도자는 하나님의 음성(Voice)을 듣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특별 계시로서 성경은 완성되었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성경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인도하고 계신다. 리더는 수많은 결정을 해야 한다. 그 결정에 따라서 리더가 인도하는 기관의 운명이 좌우되는 중요한 결정도 있다. 리더는 자신의 뜻대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은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암송하며 기도할 때, 개인적인 기도 시간에,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가운데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하나님이 나 자신을 사랑하심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오늘도 우리에게 놀라운 계획과 풍성한 삶을 예비하고 계심을 믿고, 삶 가운데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 이심을 기대하여야 한다.
 영성있는 크리스천 지도자는 삶에 분명한 중심 가치(Value)를 가진 사람이다. 삶의 기준은 바로 이 중심 가치에서 나온다. 크리스천의 중심 가치는 성경에 기초하고 있어야 하며, 성경 전체에 흐르는 중심의 가치는 사랑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며 살게 되며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랑을 나누며 살기 보다는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분노, 좌절, 수치심, 열등감 등에 빠져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살기를 원치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하고 듣는 말을 통하여 상처를 받게 하고, 고통 속에 살도록 인도한다. 사탄의 계획에 속아서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속아 살아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상한 마음을 가지고 일평생 살아온 부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들에게 자신의 상한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누가 자녀에게 상한 마음을 심어주기 원하는 부모가 있겠는가? 상한 마음을 가진 부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마음속의 쓴 뿌리를 자녀들에게 화풀이하며,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고, 사탄의 속임을 거절하고, 상한 마음을 심어준 부모님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한 마음을 가진 분이었음을 이해해야 한다.
 영성 있는 크리스천 지도자는 역동적인 비전(Vision)을 가진 사람이다.  하나님이 쓰시는 지도자는 마음에 생생한 비전의 큰 그림을 가지는 사람이다. 지도자는 마음속에 향후 10년후, 20년후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서있을지를 꿈꾸고 그려야 한다. 지금 아무리 현실이 어려울지라도 현실을 보고 절망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재능을 발견하여 활용해야 한다. 일평생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마음속에 늘 겸손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인생에 어떤 어려움과 문제가 있다고 할지라도 기쁨으로 그 모든 문제를 이기고 결국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기대하는 긍정적인 지도자이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이며, 삶 가운데 사랑의 중심 가치를 가지고, 역동적인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가? 그런 영성 있는 지도자가 되자.
                                                                    임동환 목사 (순복음영산신학원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