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연대기:캐스피언 왕자’ 기독교 메시지 담아
착한 코끼리 ‘호튼’ 온 가족이 볼만한 애니메이션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기회가 많아졌다. 교외로 나들이를 떠나기가 부담스럽다면 아이들 손잡고 가까운 극장을 찾아보자.

 최근 판타지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가 개봉했다. C. S. 루이스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영화로 옮긴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장면마다 기독교적 의미를 담고 있어 기독교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5년에 개봉된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전세계적으로 7억4천5백만 달러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성공했던 작품. 이번 작품에서도 1편에 이어 원작의 재미와 가치, 특히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충실하게 옮겼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속편부터 새롭게 등장한 나니아의 새로운 왕위 계승자 캐스피언 왕자가 야만과 혼돈의 시대를 평정하고 나니아의 옛 영광을 되돌리기위해 목숨을 건 여정에 나선다는 내용의 스토리와 영상은 더욱 대담하고 화려해졌다.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켰던 지혜롭고 고귀한 사자 ‘아슬란’을 통해 희생, 부활, 그리고 구원을 설파했던 1편에 이어 이번 속편은 불신의 시대에 어떻게 자존감과 용기를 회복해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또한 가족용 애니메이션 ‘호튼’은 미국 개봉 첫 주에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를 만큼 재미있는 영화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세심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코끼리 호튼이 주인공. 머리를 덮을 정도로 큰 귀 때문에 아주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코끼리 호튼이 작은 민들레 씨 안에 사는 ‘누군가마을’이 위기에 처하자 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다.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교훈을 남겨줘 어른들에게 더 인기가 좋다. 짐캐리, 스티브 카렐 등이 성우로 나선 호튼은 차태현, 유세윤이 우리말로 더빙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