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의지할 때 기적 일어나 -
심각한 성대결절 수술 직접 완치돼
나는 대학청년국 프뉴마청년선교회 드림교구에 있는 극단 신,바람의 배우다. 지난 2월 대학로에서 일주일간 ‘빠글빠글시스터즈’라는 공연을 하면서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다. 나는 성대에 문제가 있었다. 더구나 목상태가 좋지 않아 매끄러운 소리대신 거칠고 갈라진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목소리에 있어서는 이 쉰소리가 원래 내 소리인양 하고 지낸지가 꽤 됐었던거 같다. 오래도록 쉰 목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심해지자 지난해 2월에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성대에 결절이 심해서 수술로 깎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당시 하던 일이 목을 사용하던 일이었는데 신중히 결정을 해야겠다 싶어 다른병원을 찾아 또다시 검사를 받았다. 결절이 있지만 치료만 잘하면 된다는 말에 안심하고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그해 내내 나는 거친 목소리를 내야만 했다.
이런 상태에서 배우제안을 받아들였으니 내심 걱정이 됐다. 하지만 목소리는 곧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연습에 참여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심해져만 갔고 어떤 발음은 아예 소리가 나오지도 않았다. 연습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심각해지니 마음이 다급해지고 속이 상했다. 연습 전에 다같이 기도하는 자리에서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공연 약 한달 반전인 1월 초에 이비인후과를 찾아 다시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쪽 벽에만 결절이 있었고 다른 쪽 벽에는 전체적으로 약간 부워있었는데 이번에는 양쪽 모두 성대 4분의 1크기의 결절이 볼록히 나와 있었다. ‘이’ 발음을 할 때에 정상인의 성대는 11자로 열려 있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모레시계처럼 가운데가 붙어있었다. 그래서 거친소리가 나는 것이었고 더욱 전체적으로 부어있었다.
거의 한달 동안 계속 병원을 다니면서 약도 먹었지만 결국에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이 결절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너무 심각한데다가 계속 말을 해야 하고 또 이번에 소극장 연극을 해야 한다니 의사선생님께서 기가막혀 하셨다. 일단 수술을 하면 약 한달 간은 말을 하지 못하니 공연이 끝나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극단 식구들은 내가 의술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주었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 공연날짜는 다가오는데 목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었다. 정말 어디론가 숨고만 싶고 자신감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금요철야예배 때 말씀과 신유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놀라운 믿음과 깨달음을 주셨다.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 58:8∼9)
이 말씀과 기도에 깊은 감동을 받고 계속 기도하며 나아갔다. 연습할때 나오려는 눈물을 참아가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손길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엥 응답하셨다. 첫날 시연회때부터 조금씩 좋아지던 목소리가 나머지 공연하는 내내 장애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연습할 때에는 상대가 듣지 못할 정도로 말이 나오지도 않았고 발음도 부정확했었는데 공연 때 만큼은 좋은 목소리로 정확한 대사를 할 수 있었다. 이뿐이 아니다.
공연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수술 날짜를 잡으려 병원에 갔다. 내시경 검사를 다시한번 받았는데 의사는 너무나 놀라워했다. 결절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다는 것이다. 결절은 수술을 해도 깨끗이 낫는게 아니라 목을 사용하면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치료해주신 것이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목사님들과 전도사님, 우리 극단 식구들, 그리고 우리가족의 기도에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할렐루야! 그동안 나의 모든 염려와 근심은 헛된 것이었다.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했을 때 하나님은 내 안에서 역사하셨다. 나는 이번 일로인해 더욱 겸손히 주님을 찾을 수 있었다. 내 몸도, 내가 하는 모든 일도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