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헌신, 신앙생활 모범보인 일꾼 선정
조용기 목사 10명 수상자 격려하며 상패 전달   

 제13회 영산효행상 시상식이 우리교회 대성전에서 11일 주일 2부예배 설교 후 진행됐다.  영산효행상은 5월 가정의 달 맞아 효를 주님의 사랑으로 실천하고 성도들의 귀감이 된 이들을 격려하고 희망을 심기 위해 마련된 것. 조용기 목사는 효행상을 받게된 10명의 시상자에게 직접 상패를 나눠주며 신앙으로 가정을 이끌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범을 보인 이들을 격려했다. 이번 영산효행상은 효부상 부분 3명, 장한아내생 부문 2명, 장한남편상 부문 1명, 훌륭한 어머니상 부문 2명, 좋은 아버지상 부문 1명, 효녀상 부문 1명이 수여받았다. 

 반신불수에 언어장애를 겪고 계신 시어머니를 21년간 헌신적으로 모시며 가족을 전도한 허경희 집사, 전신마비와 당뇨합병증으로 매일 투석해야하는 남편의 투병생활을 18년 이상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도 새벽기도에 다니며 전도에 앞장서는 이귀례 권사,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혈액투석하는 아내를 16년동안 돌보며 웃음을 잃지 않고 새벽예배에 다니는 김복동 집사, 평생 희생과 인내로 가정을 일구고 남편과 5명의 자녀에게 믿음을 심어준 최순애 권사 등 영산효행상 시상식에는 올 해에도 감동적인 스토리가 가득했다. 

 특히 장애가 있어 강대상에 못올라가 딸이 대신 상을 받아야 했던 한영옥 집사의 스토리는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 집사는 35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시어머니와 장애를 가진 시동생, 1남 4녀를 돌봐야하는 가장으로 살아야 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23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한 집사는 혼자 움직이기 불편한 몸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긍정적인 믿음과 신앙을 잃지 않았다. 지금은 세 딸을 분가시키고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을 안고 있는 큰 딸과 간질장애 4급을 갖고 있는 막내아들을 돌보며 생활하고 있다. 

 한영옥 집사는 “조용기 목사님을 가까이 뵐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그동안 힘들었던 고난의 시간들이 하나님 안에서는 감사의 시간이었다”며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조용기 목사는 2부예배를 마친 후 성전 비서실에서 이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성혜 총장은 일일이 악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