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 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잠26:21∼22)
어떤 부인이 신부에게 찾아와 자기가 남들의 소문을 내고 다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참회에 대한 표시로, 시장에 가서 털을 뽑지 않은 닭 한 마리를 산 뒤 오는 길에 닭털을 하나씩 뽑아 버리라고 했습니다.
참회치고는 아주 이상한 행위라고 생각했지만 부인은 그대로 했습니다. 그녀가 돌아오자 일단 신부는 그녀의 순종을 칭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의 참회의 마지막 작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돌아가서 그 깃털을 주워 모으십시오”
신부의 말에 부인은 깜짝 놀라며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당신이 이웃을 험담한 말들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너무 빨리 전해져 버리기 때문에 당신이 주워 담으려고 해도 따라 잡을 수가 없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을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