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 구령 위해 전진하는 순복음의 일꾼들
1997년 순복음요코하마교회 자마지교회로 시작
이듬해 12월 순복음야마토교회로 변경하고 전력
일본 야마토는 혼슈 가나가와현에 있는 도시다. 1942년 해군 공창(工廠)과 해군 항공대가 설치되어 발전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미군이 주둔하여 생활했다. 1950년부터는 공장을 유치해 이스즈자동차, 일본 IBM 공장 등이 들어와서 내륙공업도시로 발전하였다. 또 오다큐 전철과 사가미 철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로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근로자를 겨냥한 주택단지가 들어섰고 채소재배 등 근교농업이 활발하다.
이곳에 순복음야마토교회가 세워진 것은 11년 전으로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우창희 목사(사진)를 중심으로 교회가 창립됐다. 우창희 목사는 40대 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로 6년간 교구 사역을 담당했다. 그러다 1997년 일본 순복음요코하마교회의 자마지교회로 파송받아 일본으로 떠났다.
자마지교회 대부분의 성도들은 미군 남편을 둔 한국 여성들이었다. 순복음요코하마교회로 한 두명씩 예배를 드리러 오다 그 수가 늘면서 성도들은 부대안에 예배모임을 만들고 요코하마순복음교회에 교역자를 요청했다. 그렇게해서 탄생한 것이 자마지교회다. 1997년 2월 우창희 목사는 이 교회 담당으로 부임해 한국 여성들과 함께 교회 부흥을 위해 애를 썼다. 여성들은 교회 일에 열심이었고, 그들을 주축으로 교회는 부흥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해 12월 자마지교회는 독립되어 순복음자마교회라는 이름으로 사역의 영역을 넓히게 되었다. 담임 목사로 취임한 우창희 목사는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교회를 부지를 부대 밖으로 옮길 계획을 갖게 되었다. 교회는 야마토로 성전을 옮긴 후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교회 초창기 성도였던 미군 아내들 중 일부가 남편을 따라 타지역으로 이동했으며 나머지는 새교회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교회 성도는 자연스럽게 새 멤버로 교체되기 시작했다.
우창희 목사는 1998년 12월, 교회 이름을 순복음야마토교회(fgyc.0691.org)로 변경하고 일본인 일천만 구령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갔다. 그러자 교회는 또 다시 부흥해 지금은 4층 건물을 단독으로 사용하면서 예배와 친교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역동적인 교회로 변하게 되었다.
순복음야마토교회는 현재 120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으며 이중 30%가 일본인이고 나머지 70%가 한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도 대부분은 일본인 배우자를 둔 한인이나 언어를 나눠 예배를 드리지는 않는다. 성도들의 요청이 있어 통역을 사용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는 일본인 성도들이 한인들과 함께 예배 드리며 영적인 도전을 받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순복음야마토교회는 주일 오전 9시, 11시, 오후 3시 이렇게 세 차례에 나눠 예배를 드린다. 오전에 드리는 두 번의 예배는 우창희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오후 3시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위성으로 받아 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한 주일학교는 주일에 한 차례, 수요예배는 낮 12시에, 금요기도회는 오후 8시 30분에 실시하고 있다. 교회 성도 훈련 프로그램으로는 알파코스를 진행, 평신도를 교회 참 일꾼으로 세워나가고 있다.
우창희 목사는 “일본에 와서 사역을 하면서 감사한 일도 많았고,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다. 10명으로 시작된 성도 수는 사역 2년만에 50∼60명으로 부흥됐다. 그러나 이후 성도수가 늘지 않는 등 교회가 정체되어 심적 고통이 컸다. 그 때 조용기 목사가 순복음야마토교회를 방문해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했고, 정확히 1년 뒤 교회는 놀랍게도 성도 100명으로 늘어났다. 교회 안에서는 크고 작은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우창희 목사는 일본에서 사역을 하면서 누구보다 기도를 강조했다. 새벽예배가 활성화되어 있지 못하는 일본에서 그는 새벽예배를 강조했고, 일년에 4분의 1은 작정새벽예배로 정해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다. 그러자 병자들이 고침받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아이를 잉태하지 못했던 여인이 아이를 출산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우울증으로 자살을 결심했던 한 부부가 있었어요. 이들이 교회 인근 공원에 왔다가 봉사나간 교회차에 적힌 주소를 봤나봐요. 몇주동안 교회를 맴돌다 저를 찾아왔는데, 상담하고 기도받은 후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어요. 이들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은 부부에게 일어난 변화를 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게 되었지요. 이들은 지금 교회 일꾼이 되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교회 안에서 궂은 일은 도맡아 하고 있어요”
우창희 목사는 이들을 비롯한 성도들이 교회에 열심을 다하며 ‘일본인 일천만 구령’을 위해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3년 반 동안 야먀토공원에서 매월 1회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창희 목사는 “그동안의 봉사가 이제 결실을 맺어가기 시작한다”며 사회를 포용하며 발전해 가는 교회가 될 것을 강조했다.
사역 11년째를 맞이한 순복음야마토교회는 이제 2000명의 성도, 200명의 셀리더, 20명의 선교사를 배출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또한 교회 성장을 이뤄 야마토에 커다란 순복음교회를 건축하는 꿈을 꾸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처음 일본에 왔을 때나 지금 역시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는 창세기 12장 2절 말씀을 레마로 주셨습니다. 이 말씀 따라 저는 일본 일천만 구령을 위해 헌신할 것이고, 교회 성도들 역시 일본 복음화를 기도하며 위해 계속 전진해 나갈겁니다. 일본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