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의 이소골 지나 달팽이관으로 소리 전달
청색포는 1초에 수천번 진동해 소리 강약 조율

<사진설명 = 귀의 달팽이관 껍질을 깨고 내부를 들여다 본 전자현미경 사진>
우리가 듣는 소리의 경로는 소리가 귀 바퀴(외이)를 지나 귓구멍으로 들어가면 어둡고 약간 굽은 터널을 지나 귓구멍을 막는 두께가 0.1㎜인 고막을 만난다. 상대방의 대화를 잘 듣지(이해) 못하면 우리는 “귀가 막혔니?” 하고 핀잔을 주지만 사실 귀는 외이에서 중이로 통하는 중간에 고막이라는 얇은 막으로 막혀 있다. 그러나 이 고막은 소리에 진동함으로 안으로 전달하며 중이와 내이를 외부로부터 먼지나 세균, 물 등과 같은 이물질을 막아주는 보호막이 된다.
소리는 중이의 이소골을 지나면서 20배로 증폭되어 내이에는 단단한 뼈로 이루어진 것으로 두 바퀴 반을 감아 도는 나선형의 달팽이관(사진)으로 전달된다. 이는 실제 달팽이처럼 크기와 모양도 비슷하여 한자로 와우관이라고도 한다. 달팽이관 안에는 맑고 투명한 물 같은 림프액이 가득 차 있다. 소리가 달팽이관 안의 림프액을 미세하게 움직이게 한다. 내부에는 위로 올라가는 나선형의 테두리가 있으며 이 테두리를 덮고 있는 약 1만2000개의 청세포가 있어서 소리에 의한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청신경으로 통하여 뇌에 전달한다.
이 청세포는 특이하게 생긴 한 줄로 이어지는 1자형과 3줄의 V자형의 미세한 털을 가진 특수한 모양의 세포이다. 한 줄로 이어지도록 가지런하게 울타리를 나선형으로 치고 있는 1자형 청세포는 약 3500개로 안쪽 청세포이며 기저부의 나선형 축인 넓고 큰 둘레가 높은 소리를 듣기 위한 곳이며 위쪽으로 감아 올라 갈수록 낮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각각의 안쪽 청세포는 듣는 영역이 달라서 우리가 듣는 다양하고 높낮이 다른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밖의 V자형세포는 첫째 줄, 둘째 줄, 셋째 줄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있는 세포로서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며 이웃에 있는 한 줄로 이루어진 1자형 청세포 보다도 세포 수가 약 3배가 더 많다. 이 세포들의 기능은 작은 소리는 증폭시키고 큰 소리는 진동을 작게 하는 조율 기능을 한다. 청세포에는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작은 털이 있어 1초에도 수천 번씩 빠르게 진동을 하는데 여기서 소리의 강약을 조율한다. 큰소리는 약하게, 약한 소리는 강하게 증폭을 조절함으로 무리 없이 소리를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만일 달팽이관이 아닌 단일한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선형의 높낮이가 없는 구조라면 우리는 일부 영역의 소리만 듣는다. 달팽이관같이 나선 모양이 있어서 높낮이가 다른 다양한 소리를 듣고 아름다운 음악과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우리 성도는 처음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전해 듣는다. 믿음생활의 처음은 성경말씀을 듣는 것이다. 문자대로 복(福)된 소리(音)를 복음(福音)이라고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마13:9)”라는 성경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된 소식을 들려주시기 위해 소중한 귀를 주신 것 같다. 아멘.
윤철종 집사(한국세포형태연구소 이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