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어린이날 맞아 7500여 명 참석
희년 선포하는 양각나팔 소리 울려 퍼져

    
 5일 새벽 5시 대성전에는 희년을 선포하는 제사장의 양각나팔 소리가 울려퍼졌다. 참석자들은 올해로 교회창립 50주년과 조용기 목사 성역 50주년을 맞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교회학교(교장 최길학 목사) 주최로 열린 어린이날 특별새벽예배에는 예배에는 유아부부터 고등부까지 본교회와 분교, 아동구역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 7500여 명이 참석했다. 어린 학생들은 쌀쌀하게 느껴지는 새벽공기를 가르며 부모님의 손을 잡고,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예배 처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전에 들어서니 중등3부 학생들이 뜨거운 찬양으로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께 경배했다.

 최길학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는 박성곤 장로(교육연구위원장)의 기도 후 이영훈 담임목사가 강단에 섰다. 이영훈 목사는 ‘꿈꾸는 사람’(창 37:5∼7, 히 11:1)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세계의 역사는 꿈꾸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다. 여러분 안에 거룩한 꿈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에게는 삶 속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요셉이 꿈을 말했을 때 형들은 비웃었지만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여러분도 꿈을 이야기하며 장차 하나님의 큰 일꾼이 될 것을 믿으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하나님 앞에 복받고 사랑을 받으며 산다는 것을 잊지 말고 꿈을 늘 고백하라. 꿈을 가지면 꿈이 우리의 길을 변화 시킬 것이다. 환란은 축복의 전주곡이다. 예수님은 온인류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다. 환경과 가정에 어려움이 와도 꿈이 있으면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은 꿈이 있는 사람을 높이신다” 라며 꿈을 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꿈과 비전을 위해, 학부모와 성인 성도들은 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중보기도했다.

 장하영 학생(아동 6부)은 “새벽에 나왔지만 춥지도 않고 많은 친구들과 같이 기도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고, 홍은분교에서 온 황인수 학생(고등 3부)은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선생님들, 친구들과 분교에서 밤을 새웠다. 교회학교에서 맞는 마지막 어린이날을 뜻 깊게 보내게됐다. 어른이 되어도 내년에 예배가 있으면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예배에는 어린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도 많았다. 아동 2부 주형준 학생의 어머니 신용남 집사는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더욱 믿음과 비전으로 아이들을 양육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새벽예배를 드리며 중보기도자로서의 부모의 사명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