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대회 맞은 한국 찾은 선교사 자녀 캠프 열려
기도하는 손 만들어보고, 물고기 잡는 체험도 해
“팔뚝한만 송어를 직접 손으로 잡았어요.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고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친구들과 안간힘을 썼어요. 우리가 잡은 고기를 먹기도 했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제34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맞아 한국을 찾은 선교사 자녀들이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지난달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선교사 자녀캠프에 참석했던 50여 명의 선교사 자녀들은 캠프가 열린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양평 외갓집 체험마을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교회에 집결해 기도원으로 자리를 옮긴 아이들은 개회예배를 드린 후 영산수련원 운동장에서 미니체육대회를 가졌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권에서 생활해온 아이들이지만 함께 뒹굴며 뛰어노는 동안 모두들 둘도 없는 친구사이로 변했다.
같은 날 저녁 정재명 목사(교회학교 교감)가 이끈 성령대망회 시간에는 아이들 답지 않게 성령 충만을 부르짖으며 뜨겁게 기도했고, 부모들의 선교사역을 위해 중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튿날에는 석고로 자신의 손을 본떠 만든 작품 ‘기도하는 손’ 만들기도 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두 손을 꼭 붙잡고 석고가 굳기만을 기다리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동행한 교사들은 아이들 가슴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해주었다. 석고가 굳은 뒤에는 물감으로 예쁜 그림을 그려넣어 아름다운 기도의 손을 완성했다. 또한 친구들과 성경퀴즈, 도미노게임을 즐기며 성경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조별로 숨은 장기를 자랑하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양평에 위치한 외갓집 체험마을을 방문했다. 아이들은 발목 높이까지 차 오르는 물 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도 잡아보고 잡은 송어를 회로 맛보기도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뗏목의 노를 저어보기도 했고, 트랙터를 타고 들판으로 나가 감자를 직접 캐보고 캐온 감자를 갈아 검은 솥뚜껑 위에다 전을 부쳐 먹기도 했다.
난생처럼 체험하는 한국문화였지만 아이들은 모두들 흥미롭게 여겼으며 캠프에 대한 추억을 저마다 가슴에 새겨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