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느니라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강포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좋지 아니한 길로 인도하느니라(잠16:27~29)

어느 교회에 권사님 한분이 등록을 했습니다. 그분이 교회에 등록한 직후 전에 다니던 교회의 관계자가 목사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 사람은 화가나면 목사님 목에 비수를 대는 사람입니다.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은 섬뜩했습니다. 그 후 그 권사님이 명절에 선물을 가져오든지 교회를 위해 무슨 일을 하면 항상 속으로는 ‘조심해야지. 저렇게 잘하다가 화가 나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라며 권사님에 대한 경계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권사님은 그 교회에서 5년을 보냈는데 그렇게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고 모범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시다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권사님은 지방으로 이사를 한 뒤에도 그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또한 이전 교회를 잊지 못해 때마다 교회에 선교물품을 지원했습니다.

목사님은 그 때서야 자신이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단 한마디의 말에 권사님을 오해했던 것입니다. 한마디 던진 말이 인간관계를 방해한 것입니다. ‘말 잘’하지 말고 ‘잘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