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으로 아픈 어린이가 없는 그날까지”
지난해 249명 해외 어린이 심장병 수술 받아

 우리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심장병 시술 지원 사업 수혜자가 4000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하는 예배가 17일 CCMM빌딩 우봉홀에서 드려졌다.  1984년부터 시작된 심장병 시술 지원사업은  성도들의 헌금과 폐지, 우유팩 등을 모아 생명을 살려낸 우리교회의 대표적인  사회 실천운동이다.
 2008년 3월 말 현재 수술비 81억2600만원을 지원하여 4180명에게 새생명을 안겨줬다.  또한 1987년부터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이라크 등 제3세계 어린이 318명을 도왔다. 지난해는 249명의 해외 어린이들이 심장병 수술을 받았다. 특히 20007년 말 착공한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조건 없이 북한 동포에게 나누는 민족나눔 운동으로 발전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조용기 목사는 “1983년 초겨울 오산리기도원으로 향하던 중 내 앞에 입술이 파란 한 소년이 나타나 길을 가로막았다.  ‘목사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라며 그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내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면서  “내 자식이라면 저렇게 아이를 두고 갈 수 있겠나라고 생각하며 그때 한국의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내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는 서원을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심장병 어린이들에 대한 불쌍한 마음이 북한에 심장병원을 세우는 일로 이어졌다”며 “내가 북한에까지 가서 심장병원 착공식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었기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아이는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였다”면서 “오늘 4000명을 기념하지만 4만명, 40만명의 심장병 환자가 새 삶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 후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해외수술자 대표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했으며,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장관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전했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심장병 지원 4000번째 수혜자인 김연수 군(서산 중부교회)과 해외수술 수혜자대표 이가정 양(중국 단동)이 감사 인사를 전해 감동을 더했다.
 이가정 양은 “심장병 수술은 저에게 주신 최고의 값진 선물이다.  도움을 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받은 은혜만큼 커서도 사회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 양은 오는 21일 부천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
 ‘조용기 목사 성역 50주년 및 심장병 시술 수혜자 4000명 돌파 기념행사’에는 심장병 수술 수혜자 및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감사와 기쁨을 나눴다.‘조용기 목사 성역 50주년 및 심장병 시술 수혜자 4천명 돌파 기념행사’에는 심장병 수술 수혜자 및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감사와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