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과 심실 사이에 위치, 한 방향으로 열고 닫혀
정맥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도록 역할 수행

사진설명 = 정맥혈관의 판막(녹색점선)의 전자현미경사진, 혈액의 흐름(노란색 화살표)
인체를 순환하는 혈액 흐름에는 막힘이 없는 것 같지만 심장부터 막힘이 있다. 심장은 아주 짧은 순간동안 한쪽의 혈액의 유입을 막고 혈액을 강하게 분출을 하는 펌프기능을 한다. 이 막힘의 중심에는 심장에 있는 4종류의 특별한 구조인 판막이 있다.
심장은 4개의 특징적인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왼쪽에 심방과 심실이 있고 오른쪽에도 심방과 심실로 나누어지는데 각각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며 심실의 벽두께도 3배 차이가 난다. 어느 쪽으로 보아도 균형 잡힌 좌우대칭 구조가 아니다. 각각의 심방과 심실 사이에는 혈액의 거꾸로 흐르는 현상을 막고 한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밸브 같은 기능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심방과 심실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마치 한쪽 방향으로만 열리고 닫히는 여닫이문과 같다.
구조적으로 한쪽 판막이 닫히면 동시에 다른 방향의 판막은 열리므로 혈액의 흐름을 일정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한다. 심방과 심실의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듯 여닫이문 역할을 하는 판막의 모양도 크기도 다르다. 심장의 펌프 기능은 강력한 심장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려는 펌프기능은 판막의 단순한 여닫이 기능이 없이는 아무리 강력한 심장근육의 수축과 이완운동이 있을
지라도 무위로 끝나고 만다.
즉, 만일 판막이 닫히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열리거나 혹은 잘 닫히지 않아 틈이 벌어지거나 판막이 열릴 때 충분히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 몸의 혈액흐름에 비효율은 물론이거니와 큰 장애를 초래한다. 이때 심각한 판막 장애는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태어나서 평생 살면서 이들 판막의 장애 없이도 살 수 있다. 그러나 판막의 장애가 있는 일부 사람 중에는 인공 기계식 심장판막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감수하면서도 일정기간 사용하면 아무리 좋은 재질의 제품이라도 닳고 낡아져서 수술을 통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여기에 비교하면 체내의 심장판막은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연산 밸브로 안전성과 내구성에서 탁월하다.
심장에는 눈으로 관찰이 가능한 큰 판막이 4개가 존재하지만 현미경으로 보아야 하는 작은 혈관 내부에도 판막(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혈관 판막은 심장의 판막과 다른 단순한 판막으로 정맥과 임프관에 존재한다. 심장의 펌프 힘이 못 미치는 정맥이나 임프관은 혈압이 낮아 혈액이나 임프액의 흐름이 느려지고 경우에 따라서 역류될 가능성까지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때 그 역류를 막아주는 것이 판막이다. 이 판막은 심장으로 향하는 방향으로만 열리는 것으로 정맥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교회는 천국 본향을 향해 가는 성도들의 삶을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권면하며 중보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이다.
윤철종 안수집사(한국세포형태연구소 이학박사, 젊은부부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