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5주년, 음악학부 20주년 기념으로 열려 

 젊은 학생들의 열정으로 탄생된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가 19일부터 20일까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한세대 개교 55주년, 음악학부 20주년 기념으로 준비된 공연인만큼 준비한 손길의 열과 성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안희복 교수의 지휘에 따라 때론 빠르게 때론 부드럽게 관현악의 선율이 무대를 넘어 공연장 곳곳을 가득 채우고 관객들의 마음속에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 위의 배우들은 2시간 30분 간 계속되는 노래와 연기를 펼치며 지치는 기색 하나 없이 역할에 몰입했다. 객석을 채운 관객들도 연기와 음악에 매료되어 장면이 바뀔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쏟아 냈다.
 이번에 공연된 작품은 악성 모짜르트의 대표적인 희가극으로서 여자의 사랑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남자들의 내기와 그로인한 사건의 전개로 꾸며진 밝고 쾌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연기, 음악, 무용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예술 오페라의 특성상 이를 소화하기란 힘든 장르이다. 감독과 연출자, 학생들은 오페라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연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한세대 성악과는 1994년부터 꾸준히 오페라 공연을 개최하며 그 명성을 쌓았다. 그동안 12회 이상 오페라 갈라콘서트와  ‘아말과 밤에 온 손님’, ‘오페라 연습’ 등의 공연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