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 수 없다는 눈 신유기도 때 치료받아
모든 것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 감사

 나는 어려서도 그리고 결혼해서도 하나님과 교회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그러다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남편과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부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부업을 하다보니 동네 아주머니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특히 우리교회 집사님들을 만나게 되었다. 집사님들은 내게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며 나를 교회로 인도하려 노력했지만 나는 한사코 거절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이 아파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무슨 모래알 같은 것이 눈을 괴롭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병원을 찾았다. 동네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서 정밀 진단을 해보라는 말만 들었다. 그래서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담당의사로부터 충격적인 검사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병은 아직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수술도 할 수 없고 평생 이 약을 수시로 안구에 넣어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의사의 처방으로 받은 약병은 매우 작았다. 하지만 약값은 터무니없이 비쌌다. 이런 약을 죽을 때까지 사용해야 한다니 막막하고 눈물이 절로 나왔다. 병원 앞 버스정류장까지 어떻게 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그냥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면 제 눈을 고쳐주세요” 그 때였다. 내 마음속에서 ‘버려라, 약을 버려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내 손에 들려진 약병을 바라보며 ‘그래, 우리 형편에 이 약은 안되는거야. 하나님께 의지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에 가는 중에 약을 버렸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당장에라도 교회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집사님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들이 떠오르면서 하나님이라면 고쳐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전에 좋은 말씀을 해준 집사님께 연락을 드렸다. 그 집사님은 나를 위해 그동안 많은 기도를 했었다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집사님과 나는 그 주에 우리교회를 찾았다. 주일 2부 예배를 드리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시간에 이어 신유기도 시간이 되었다. 나는 치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일어났다.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통곡하며 하나님께 부탁했다. 바로 그 때였다. 눈으로 무언가 강렬한 열이 느껴져 감은 눈을 떴다. 십자가에서 강렬하고 뜨거운 불빛이 내 눈을 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 눈을 괴롭히던 모래알 같은 것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통증도 사라지고 마음엔 기쁨이 넘쳤다. 할렐루야.

 그 때부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마음속 깊은 곳에 모셔들이고 주일예배는 물론 예배란 예배는 모두 참석했다. 하나님을 만나자 고단하기만 했던 삶이 신바람나는 삶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남편은 술과 담배로 점점 세상에 찌들어 갔다. 비록 나의 부탁에 교회는 따라 나섰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남편을 위해 난 철야예배마다 부르짖어 기도했고 여성금식기도대성회에도 참석해 3일 금식하며 남편이 변화받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저녁에 갑자기 복통이 심해 야간응급실로 실려 갔다. 혹시나 암이 아닐까하는 두려움 속에 하나님께 기도로 도움을 구했다. 다행히 암은 아니었지만 위궤양으로 무려 4시간 넘게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놀란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더 놀라운 일이 생겼다. 수술을 받고 남편이 담배와 술을 끊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것을 선포한 것이었다. 남편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니 아이들은 절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능력은 언제나 놀라울 뿐이다. 항상 주님께 감사드리며 받은 사랑을 사랑이 필요한 곳에 전하는 일꾼이 되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