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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여성의 힘

빨간 가방에 열정과 복음 담아
지·구역장,우리교회 부흥 이끈 일등 공신

 우리교회의 성장과 운영에 있어 여성들의 역할과 힘은 지대하다. 하나님은 여성리더들의 헌신과 지혜, 노력을 들어 아주 강력하게 사용하셨고 지금도 사용하고 계신다. 우리교회에서 대표적으로 여성들의 힘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 빨강가방으로 상징되는 여성 지·구역장들이다. 현재 지구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의 수는 1만 1000여 명.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지·구역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여성리더들의 열정과 능력, 애끓는 기도를 성령님은 뜨겁게 역사하셨다.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오는던 1964년 여의도순복음교회(당시 순복음중앙교회)는 출석 성도가 2500명에 도달했다. 당시 예배 설교로부터 시작하여, 심방 및 침례까지 교회 모든 사역을 총괄하던 조용기 목사는 과중한 업무에 탈진하여 쓰러졌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도중 조용기 목사는 사도행전과 출애굽기 등 성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구역을 조직하고 구역의 리더로서 여성을 구역장으로 세웠다. 당시만해도 가정에만 종속되어 있던 여성이 조직을 이끌고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교회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파격적인 일이었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시각이 있었지만 여성들은 교회와 자부심을 갖고 성령과 동행하며 지·구역장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에 우리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남자 성도들도 여성들의 모습에 도전을 받아 구역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과거 여성 리더 중에는 임신한 몸으로 큰 아이는 손을 잡고 작은 아이는 등에 업고 아픈 구역식구를 데리고 버스를 갈아타면서까지 기도원을 찾아가 금식기도하며 이웃을 위해 부르짖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의 놀거리와 방과후 학습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뜻 있는 여성리더들이 아동구역을 통해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안겨주었다. 말씀과 하나님의 음성에 예민하게 깨어있는 여성들은 연약한 자를 아끼고 상대방의 필요를 꿰뚫는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성령의 붙드심에 따라 밤이고 낮이고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초창기 여성리더들이 지·구역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을 무렵에는 이들이 수십년의 세월을 뛰어넘어서도 건재할 것이라 예상한 이가 없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지·구역장들은 빨강가방을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며 뜨거운 열정으로 새신자과 교구의 연약한 영혼들을 돌보고 기도하고 있다. ‘지역장이라면 당연한 일인데요’라며 전도에도 일등, 굳은 일도 도맡아하는 지·구역장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기사입력 : 2008.03.07. am 09:25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