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5∼48)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악인과 선인을 향해 똑같이 오래 참으십니다. 그러나 주님 강림하시는 그 날에는 선인은 영원한 영광에, 악인은 영원한 수치와 멸망으로 들어가 버리고 맙니다. 이처럼 우리도 선인이나 악인을 위해서 사랑하고 기도하고 오래참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과 더불어 ‘참으로 내 아들이다’라고 칭찬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남을 변화시키며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 고난 당한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 됩니다. 그것은 구속적인 고통(Redemptive Suffering)입니다. 이러한 고난은 주님께서 크게 칭찬하시고 환영하시며 하늘의 큰 상급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죄지어서 당하는 고통, 그리고 내가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려서 당하는 고통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이것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되는 고통일 뿐입니다. 이런 고통은 단호하게 기도와 믿음으로 내쫓아 버리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하지 말아야 할 고통과 우리가 걸머져야 할 고통을 분명히 잘 분별해야만 합니다.
 우리 주님은 세리를 굉장히 미워하셨습니다. 그런데 세리같은 이기주의자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자는 사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 같이 아니하느냐”(46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내가 걸머져야할 십자가입니다. 내가 그 고통의 십자가를 걸머졌다면 그로 인한 고통은 구속적인 고통입니다. 거기에는 상이 따를 뿐만 아니라 남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땅에 살면서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과 화합해야 합니다.
 화합하기 위해서는 나 먼저 십자가를 걸머져야 됩니다. 사랑받는 사람이 십자가를 걸머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십자가를 걸머져야 됩니다.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십자가를 걸머지고 고통을 참으면 그로 말미암아 사랑을 받는 사람의 마음에 뜨거움의 체험이 이루어질때 큰 변화의 체험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47절) 하신 말씀은 자기 형제사랑은 예수 믿지 않는 사람도 다 잘하는 것이니 예수믿는 신령한 사람은 이보다 더 나은 것을 하는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말씀입니다. 더 나은 것이 무엇입니까?우리는 사랑의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예수믿는 사람들은 동서간의 벽을 깨 버리고 사랑으로 뭉쳐야합니다. 신령한 사람은 절대로 당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48절)고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안 되지만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면 성령이 우리에게 권능을 주셔서 하나님처럼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을 늘 의지하여 십자가를 걸머지고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자기영역을 뛰어넘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