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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겨울을 털고 새봄을 들이자

봄맞이 청소 대작전… 공식대로하자

 산과 들에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에 꽃이 핀다는 3월이 시작됐다. 집안 창문을 활짝 열고 겨울내내 묵은 먼지와 곰팡이를 대청소로 날려보내자. 하지만 청소는 생각만큼 쉽지 않는일. 쓱쓱싹싹∼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까지 숨어 있던 먼지와 곰팡이를 청소하고 싶다.
 그래서 순복음가족신문에서 벼락 청소 노하우와 반짝이는 센스를 소개한다.

 

◇ 청소에도 순서가 있다. ‘위에서 아래로, 밖에서 안으로’ 치운다.
 베란다-거실-욕실-주방-침실 순이다. 안쪽부터 청소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기 쉬운데다 베란다를 먼저 치우면 물건을 내놓고 청소하기 쉽기 때문이다. 방마다 하나씩 청소하기보다는 먼지털기, 청소기흡입, 걸레질 등 같은 작업을 한번에 끝내는 것이 청소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다.

 

◇ 베란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베란다. 이제 정리하고 화초를 내어놓을 차례다. 먼저 유리창에 유리세척제를 뿌리고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이 닦는다.
 신문지에 있는 유기성분이 먼지를 잘 떨어뜨리고 윤기있게 한다. 창틀에 낀 먼지는 청소기로 먼저 흡입한 뒤에 소금물에 적신 휴지를 창틀에 끼워놓았다가 때를 불려둔 후 청소가 끝날 즈음 나무젓가락으로 긁어주면 쉽게 벗겨진다. 소금에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
 방충망은 세제액을 묻혀서 가볍게 짠 스펀지 2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밖에서 손을 넣어 양면의 같은 장소를 동시에 문지르는 요령으로 청소한다.
 이렇게 해두면 몇 개월간은 먼지만 털어줘도 깨끗한 방충망을 볼 수 있다.

◇ 천장
 막대걸레에 청소포를 끼워서 천장 가장자리 몰딩에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한다.  물걸레는 오히려 잔 먼지가 붙기 때문에 정전기가 먼지를 흡착하는 청소포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높은 곳 먼지는 먼지털이 보다는 막대에 못쓰는 스타킹을 끼워서 높은 곳 먼지를 없앤다.  구석구석 쌓인 먼지가 말끔하게 닦이는 걸 느낄 수 있다.

 

◇ 거실
 버티컬 블라인드를 빼서 그대로 둘둘 만 다음 세제를 푼 물에 하루정도 담가둔 후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위에서 두세 번 뿌려주면 깨끗해진다.
 카펫은 먼저 소금을 뿌린 후 청소기를 이용해서 흡입하면 먼지도 쉽게 제거되고 색도 한결 선명해진다. 카펫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카펫이 습기를 머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가죽 소파에 비해 패브릭 소파는 먼지가 잘 달라붙고, 오염물이 떨어지면 바로 스며들어 거무튀튀해 보이기 쉽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패브릭만 떼어내 세탁하거나, 방석이나 등받침을 떼어내 대청소를 하도록 한다. 옷솔로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것도 방법!
 조명기구는 뜨거운 열로 인해 먼지가 눌어붙어 좀처럼 쉽게 닦이지 않는다. 조명기구 덮개 위에 휴지를 덮어둔 뒤 세제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주고 15분쯤 기다렸다가 먼지를 휴지와 함께 떼어내고 헝겊에 물을 묻혀 닦으면 깨끗이 닦을 수 있다.
 오디오 세트, 텔레비전, 책장에 붙은 먼지는 먼지털이를 이용하기보다는 못 쓰는 양말이나 작업용 장갑을 손에 끼고 닦는다. 양말이 울, 아크릴계 섬유라면 최적.
 곰팡이와 냄새가 자리잡기 쉬운 신발장. 신발선반에 신문지를 깔고 수시로 바꿔주어 습기를 없앤다. 신발 안에 원두커피와 차 찌꺼기 말린 것을 종이나 천에 싸서 넣어두면 냄새방지에 효과적. 계절이 바뀌어 안 신는 긴 부츠에는 신문지를 말아서 넣어둔다.

 

◇ 욕실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장소다. 타일과 타일 사이에 검은곰팡이가 피면 청결상태가 의심되는 건 사실이다. 욕실 청소는 미리 세제와 칫솔로 애벌청소를 해야 얼룩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얼룩이나 곰팡이가 심한 부분에 휴지를 깔고 그 위에 세제를 뿌린다. 몇 시간 후에 휴지를 떼어내고 칫솔로 살살 문지르면 찌든 때까지 말끔하게 없어진다.
 변기 속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금세 누렇게 때가 끼어 불쾌감을 주기 십상. 변기 속은 전용세제나 김빠진 콜라를 부어 깨끗하게 청소한다. 먹다 남은 탄산은 윤기를 낼 때 사용하면 좋다.
 샤워헤드에는 물때가 잘 낀다. 물때는 샤워헤드 수압이 약해지게해 물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이럴때는 물과 식초를 6대1로 섞은 식촛물에 샤워헤드를 담갔다 꺼낸다. 그러면 막혔던 구멍이 말끔하게 뚫린다. 베이킹소다도 물때를 말끔이 제거해 준다.
 젖은 발로 인해 항상 축축한 화장실 앞 매트도 세균과 진드기의 온상이다. 자주 빨 수 없는 매트는 치우고 수건을 접어서 대신한다.

 

◇ 부엌
 싱크대는 설거지 후 물기나 남아 있는 부분에 물때가 끼기 쉽다. 이럴 때 수세미로 빡빡 닦으면 흠집이 생기기 쉬워  음식 만들고 남은 채소의 껍질 안쪽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쉽게 제거된다. 기름때가 생기는 가스레인지는 요즘 출시된 세정티슈로 후드를 닦으면 효과 만점이다. 가볍게 문질러도 오염물이 바로 묻어나고 무엇보다 구석구석까지 닦을 수 있다. 또다른 방법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 치약으로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난다. 이때 칫솔 사용은 금물.

 

◇ 침실
 옷장 위나 침대 아래의 수북한 먼지는 스타킹털이(헌 스타킹을 봉에 만 것)를 이용해 먼저 제거한 뒤, 젖은 걸레로 훔쳐낸다.
 매트리스 틈새 머리카락과 각질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이 많은 침대 틈새.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 되어 가족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롤클리너로 미세먼지까지 제거한 후 햇볕이 강한 곳에서 통풍시킨다. 일년에 한번은 청소대행업체에 매트리스 청소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침대 밑은 먼지의 사각지대. 철지난 옷이나 크고 작은 짐 꾸러미들이 침대 밑에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잠들어 있다. 이때는 진공청소기로 큰먼지를 제거한 다음 초극세사 청소포로 마무리한다.

 

기사입력 : 2008.02.29. pm 14:45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