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삼는 지혜가 필요
‘한번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은 위험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대학 캠퍼스에는 새얼굴들로 가득하다. 새내기라 불리는 이들은 이제 미성년자라는 딱지를 떼어버리고 성인으로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그러나 대학생활이 항상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다. 특히 신앙인으로서 고민하게 만드는 혹은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 앞에 놓일 때가 찾아온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술문화가 대학문화에 뿌리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술문화뿐이 아니라 많은 향락 문화들이 대학문화에 자리 잡고 있다.
“술을 마시지 마라, 그런 문화에 빠지지 마라”고 쉽게 말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아직도 대학 캠퍼스에서는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이나 학과모임, 동아리모임 등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자리’이다. 이 모임을 통해 선후배들을 사귀거나 친구들을 사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모임이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 문화는 존재하고 있고 새내기 크리스천들에게는 대학생활의 첫 고비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 많은 새내기 크리스천들이 세상문화와 ‘타협’의 길을 선택한다. 설사 타협했다고해서 그들을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다. 소위 ‘왕따’라 불리우는 길을 걷지 않으려면 말이다. 그러면 갈림길에 놓인 새내기들에게 어떻게 조언하면 좋을까.
세상문화를 두려워 하지말자. 예수님께서는 이천년 전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세상에 오셔서 온갖 고초를 당하셨다. 이처럼 우리 역시 세상문화에 젖어버린 대학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당당하게 맞설 필요가 있다. 물론 술자리의 경우 가능하면 피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그 상황에 맞게 처신할 것을 권장한다. 술 대신 탄산음료를 마실 수 있고 ‘찡그리고’ 있기보단 ‘웃음’으로서 분위기를 맞추어 주자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라는 생각으로 세상문화에 빠진 대학문화를 바로 보는 계기로 삼아보자.
하지만 이 때 중요한 것은 세상문화에 휩쓸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번쯤이야’라는 생각으로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늪처럼 작용한다. 그만큼 세상문화의 유혹은 견디어내기 힘들다. 그러나 그 유혹을 견뎌 낸다면 남들과 ‘구별’되는 크리스천이 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