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결산당회 회계 보고서 밝혀

 우리교회 2007년도 결산당회가 17일 제2교육관 11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본회의에 앞서 조용기 목사는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당회원들에게 고별인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랜 목회를 하면서 터득한 것은 사실과 진실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세상 사람들은 사실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예수님은 사실에 사랑을 보태어 진실을 가지고 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지난 50년간 진실을 가지고 목회했다. 사실만 가지고 남들을 비평하지 않았다”며 당회 장로들에게 “이영훈 담임목사를 잘 도와 진실로 교회를 돌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는 당회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이어 이영훈 당회장 서리의 사회로 당회가 시작됐다. 서기 정인욱 장로의 성원보고 후 경리국장 나을용 장로가 우리교회 수입과 지출에 대한 손익 보고, 대차대조, 주요사업 요약 등을 보고했다. 이날 나을용 장로는 “우리교회는 35년전부터 갑근세를 납부해왔다. 또한 10만원 이상 지출에 대해서 세금거래를 해왔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마치 우리교회가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장로는 “투명한 회계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교회 당회 장로님들이 재정의 전도사가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교회와 조용기 목사님은 일찍이 세금을 납부하고 있었지만 당연한 것이었기 때문에 굳이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으셨다”면서 “우리교회는 세금 납부뿐 아니라 수입의 상당액을 선교사업과 사회봉사를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위원장 김희정 장로는 감사보고를 통해 “회계, 세무, 재산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사분과위원회의 철저한 대조와 확인작업 결과, 교회행정 담당자들의 재정지출 및 재산관리가 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회원들은 결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