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의 능력의 원천

 성령침례는 인간의 구원에 포함되어 있는 분명한 체험으로써, 성령께서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고 특별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름을 부어주시고 능력을 부어주시는 것이다. 그러면 성령침례를 받은 결과 신자들이 갖게 되는 능력들을 알아본다.
 첫째로,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성령침례를 주신 주된 목적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일을 수행하는데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여된 가장 위대한 명령은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들에게 하신 말씀일 것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이 특별한 봉사를 하기 위한 능력은 성령침례를 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결과 나타난다.
 예수님 자신도 공적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으셔서 위대한 역사를 이루신 것이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행 10:38)고 기록하고 있다. 오순절에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신 이후에 그들은 담대하게 외쳤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 4:19)고 기록하고 있다. 바울도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고전 2:4)라고 성령을 통한 사역을 고백하고 있다.
 둘째로, 영적전쟁을 위한 능력을 준다. 그리스도인들이란 영적인 일을 수행하게 하려고 예수님으로부터 파송된 사람들이다.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하여 벌이는 투쟁은 영적인 영역에 것이기 때문에 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능력과 힘이 필요하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그런데 영적인 무기는 이미 제공되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후 10:4). 그러므로 성령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은 영적 싸움에 무기력해질 뿐이다.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일 4:4). 성령의 능력을 대신할 만한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셋째로, 넘치는 능력을 준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8∼39)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능력을 소유한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밖으로 이 성령의 능력을 흘러넘치게 하라고 도전적으로 말씀하신다. 주님께서는 성령의 존재와 능력을 충만히 채울 뿐만이 아니라 흘러넘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이것은 우리의 문제는 능력을 많이 수용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많이 넘쳐흐르게 할 수 있느냐이다.
 넷째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할 수 있는 능력이란 하늘에서부터 오는 ‘능력’으로 하나님이 주신 일과 명령을 이행하며, 우리 안에 거하시는 분의 능력이다. 이것은 예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능력이고, 예수님처럼 거룩하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하여 성령의 은사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주님을 위하여 핍박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께서 오실 때까지 또는 이 세상의 마지막 날까지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이재환 목사(순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