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WHO 관계자 등 대거 참석  
극빈결핵환자 영양식, 1500명분 결핵약 전달
          

 (사)굿피플(회장 김순배 장로)이 필리핀 결핵퇴치 7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0일 수빅 KT타워에서 1500여 명의 결핵환자들에게 결핵약과 영양식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굿피플 필리핀 결핵퇴치 지원사업은 2010년까지 결핵환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필리핀 정부의 결핵퇴치사업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굿피플 필리핀 결핵퇴치 7주년 기념식에는 굿피플 임회원과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공사, KOICA 필리핀 부소장을 비롯해 보건부(DOH) 관계자,  잠발레스 주지사, 산마르셀리노 시장, SBMA 의장, WHO 관계자, 보건부 NTP 국장, 결핵환자 대표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방남기 필리핀지부장의 인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는 결핵약이 보급되는 8개지역 시장과 주지사에게 결핵약 기증서를 수여하고 올랑가포르시, 팜파냐주와 결핵약 공급 협약식을 가졌다. 극빈결핵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영양식과 비타민을 전달하기도 했다.
 WHO, DOH(필리핀 보건부)와 SBAC의장은 결핵퇴치사업을 추진해 준 굿피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굿피플 최재권 해외부회장은 7년간 진행되어온 굿피플의 결퇴치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50년전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아끼지 않고 도와준 필리핀의 도움이 오늘의 결핵약 기증이라는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SBMA의장과 올랑가포 시장은 “재정상 어려움 때문에 적기에 약만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는 결핵으로 안타까운 생명이 죽어가는 현실에 굿피플의 도움이 큰 희망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100만 달러의 지원금이 투자된 굿피플 결핵퇴치 지원사업은 해마다 1000∼1500명분의 결핵약을 지원하고, 결핵예방을 위한 강연회실시 및 결핵환자 300명의 영양식도 제공하고 있다.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지원받은 총 1만명의 결핵환자 중 9천명이 완치되었으며, 2003년부터 실시된 백내장 수술을 통해 400명의 백내장 환자들이 건강한 시력을 되찾았다.이미나 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