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고난과 역경 뚫고 세계 최대교회 성장
‘희년’맞아 야훼 은혜 감사하며 행사 개최

               
 단일교회로는 세계최대인 우리교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이 되었다. 지난 50년의 세월은 성령이 함께 했던 기적의 순간들이었다. 우리에게는 숱한 고난과 역경도 있었지만 우리교회가 존재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보다 성령의 강한 역사와 조용기 목사가 강조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작은 너무나도 초라했다.
 1958년 3월 신학교를 졸업한 조용기 전도사와 최자실 전도사는 그해 5월 18일 대조동에 위치했던 최자실 전도사의 집 거실에서 가정예배의 형태로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 참석자는 조용기 전도사, 최자실 전도사 그리고 최 전도사의 세 자녀가 전부였다. 그러나 1개월 뒤 중풍병을 앓고 있던 무성이 엄마가 완전히 고침을 받는 기적이 있은 뒤 교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교회에는 늘어나는 성도들을 수용하지 못해 최자실 전도사의 집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후 천막교회는 부흥되어 점점 더 많은 성도들이 모이게 되었고, 개척 3년만인 1961년 4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 무렵 조용기 전도사의 군입대 및 의병제대로 교회는 한차례 시련이 닥쳤지만 1962년 교회가 서대문으로 옮겨진 뒤 성령의 폭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했다. 교회는 순복음중앙교회로 명칭을 변경했고,  계속되는 교회 부흥으로 1968년 성도수가 8000명에 이르자 주일예배를 3부로 나누어 드렸다. 하지만 성전이 비좁아 미처 예배실에 들어오지 못한 성도들은 교회 마당에 앉아 예배를 드려야만 했다. 상황에 이렇게 되자 교회는 새로운 성전 건축을 추진하게 되었고, 여의도를 새성전 부지로 확정하게 됐다. 그러나 당시 여의도는 비행장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 황량한 모래 땅이 전부였다.
 이렇게 시작된 성전건축은 이내 불어닥친 오일쇼크로 공사가 중단되는 위기를 맞게 됐다. 조용기 목사와 성도들은 뼈대만 앙상한 교회에서 눈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다. 그리고 마침내 1973년 8월 성전을 완공, 9월 헌당예배를 드리므로 여의도시대를 열게 되었다. 교회는 그 뒤 계속적으로 성장해 1979년에는 성도수 10만, 1984년에는 성도수 40만을 돌파하며 세계최대의 교회로 자리잡게 되었다.
 교세 확장과 관련해 우리교회는 외부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안팎의 배척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계속된 역사로 말미암아 오늘날 75만 성도로 부흥되는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다.
 우리교회의 성장은 교세확장 뿐 아니라 선교, 구제 등에서도 두드러졌다. 조용기 목사는 1964년 9월 선교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구를 114바퀴 돌며 72개국 사람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파했다. 1976년 설립한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을 통해서는 전세계 교회 성장을 주도해 왔다.
 구제활동으로는 1984년부터 심장병어린이무료시술을 시작, 지난해까지 4000명의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안겨주었다.
 NGO 단체인 (사)굿피플을 통해 제3세계 나라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북한 평양에 심장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착공식을 갖기도 했다.
 우리교회가 50년 전 대조동에 세워질 당시만해도 그 누구도 오늘과 같은 큰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우리교회가 성령을 의지하고 지난 50년 성령과 동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었다.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 성령을 통해 강하게 역사하신다.
 성경은 50년 즉 희년의 의미를 ‘야훼의 은혜의 해’(사 61:2)로 표현한다. 우리교회는 지난 50년을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올 한해를 야훼의 은혜에 감사하는 해로 선포했다. 따라서 오는 5월에 5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새 역사를 희망하기로 했다.
 “성령의 새로운 사역을 위하여 희년의 나팔을 불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월 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같은 달 우리교회 50년의 역사와 신학을 정리한 도서출판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역사를 이끌어 온 조용기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예배도 드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