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탑을 쌓기 위해선 설계도가 중요
인생의 밑그림은 성령님과 함께 그리자
2008년을 맞아 거창한 계획을 세웠으나 용두사미란 말처럼 시작은 거창하게 하다가 마무리에서 흐지부지 아니, 벌써부터 흐지부지해진건 아닌가. 매년 계획은 거창하게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물론 거창한 계획이었던 만큼 거창한 핑계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앞서 내가 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해마다 계획을 세우고 또 그것을 지키려고 용을 쓰는 걸까. 그리고 왜 지키지 못하는 걸까.
한 유태인 지주가 땅을 매입해 그 곳에 건물을 지으려고 하고 있다. 그는 이 세상에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탑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그 탑을 짓기 위해 지반을 조사하고 주변환경과 어울리는지 등 많은 조사를 했다. 그리고 그는 설계도를 그리고 한층한층 쌓을 때마다 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층의 설계도대로 꼼꼼하게 지어 나갔다. 그러나 반 이상 쌓아갔을 무렵 그는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설계대로라면 여기에 창문을 만들어야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에 창문을 두면 어떨까’ 그는 그 층의 설계도 대로 창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창문을 만들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흥이 나서 순식간에 탑을 쌓는데 성공했지만 그 유태인 지주는 완성된 탑을 보고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처음 꿈꾸었던 ‘이 세상에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탑’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탑은 어딘가 균형이 맞지 않았고 그가 계획했던 탑을 쌓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갔지만 아름답지도 튼튼해 보이지도 않았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어떤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지만 우리는 아무런 설계도 없이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때론 흔들리고 삶을 잘못 쌓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설계도를 우리에게 주셨다. 또한 그 설계도대로 삶이란 탑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달란트를 분명 우리에게 주셨다. 단지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설계도를 보지 못하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일년일년의 삶을 하나님의 계획대로 살지 못하고 내 맘대로 한 해의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삶이란 탑이 균형을 잃어가고 내가 꿈꾼 아름다운 나를 만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아직 1월이다. 새해 계획을 다시한번 기획해보자. 그러기 위해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설계도도 보고 내게 주어진 달란트를 확인해보자. 2층은 1층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2009년과 앞으로의 나의 미래는 2008년이 없이는 있을 수 없다. 또한 지나간 2007년은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007년의 미련은 접어두고 2008년에는 못다한 결실까지 풍성하게 거두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계획이란 밑바탕을 잘 그려야 한다. 그리고 내가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계신 하나님, 즉 성령님과 함께 그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