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 ‘한국선교사 파송현황’ 발표 
총 1만7697명, 2081명 증가… 168개국서 사역하고 있어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로 다소 위축되어 보였던 한국교계의 선교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선교사 숫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승삼 목사)가 발표한 ‘2007년 한국선교사 파송현황’에 따르면 선교사 수는 지난해보다 2081명이 증가한 1만769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교사가 소속된 단체별로는 교단 소속이 8230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선교단체 소속 선교사는 1만395명으로 56%였다. 이 숫자는 두 개 이상의 선교단체에 소속된 선교사 1856명까지 더한 숫자다.

 교단의 파송현황은 예장합동이 1913명, 예장통합 1003명, 기감 866명, 기하성 631명, 기침 589명 순이다. 선교단체에서도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가 1486명,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 594명, 순복음선교회 526명, 예수전도단 423명, 전문인국제협력단(인터콥) 415명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는 2006년도에 10위권에 들었던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가 밀려나고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웩(WEC)국제선교부가 10대 선교단체로 들어온 것이다.

 한국 선교사는 총 228개 국가 중 168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아시아지역에 134개 단체에서 3139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가장 많았다. 또 이 숫자는 2006년보다 500명이 더 파송된 것이었다. 뒤를 이어 미국 1612명, 일본 1260명, 필리핀 1000명, 인도 552명 순으로 사역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