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한 겨울에 맞는 1월은 ‘처음’이란 새로움으로 기대와 희망의 설렘이 있다. 지난 한해에는 어떠했던지 다시 밝아온 새해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해 주시는 또 한 번의 기회이며, 이미 약속하신 많은 복들을 주시기 위한 값진 선물이리라. 그래서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은 “지금이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기회이다 단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 알고 있다면” 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번 새해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붙잡아 최고의 삶을 살기 위해 마음의 각오를 가지고 기도동산에 올라와 금식하면서 소원들을 주님 앞에 내어놓고 부르짖어 기도한다. 그런데, 이들의 소원 중 가장 큰 소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내가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가 주신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창세기 22장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아들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사건 속에서 내 자녀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을 배워 보자. 

 이삭은 모리아 산 번제단위에서 지금까지 자기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아버지가 하나님이 누구시기에 그의 명령한마디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재물을 태울 장작더미 위에 자기를 결박하여 눕혀 놓고 그 예리한 칼을 들어 치려했을까? 라는 번민과 두려움 속에서 아버지에게는 자기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삭은 하나님이 명하시면 그 명하신대로 절대 순종하는 믿음,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세상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만 살면 결코 빼앗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것으로 준비하시는 이레의 하나님이심을, 복 주시되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이심을, 늘 앞서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심을 체험하면서 이삭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믿음의 삶이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되는 비결임을 배운다.

 그렇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우리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 중, 믿음의 유산처럼 더 귀한 것은 없다. 이제 아버지 아브라함의 신앙 따라 내 자녀가 인생에서 승리를 보장 받고 살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예수님 안에 있음을 보여 주자.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는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비밀 된 행복이 있음을 보여주자. 그래서 올 한해에는 알차게 믿음으로 성숙한 자녀들을 바라보며 가슴 벅찬 은혜의 기쁨을 누려봄이 어떠할까?

권경환 목사(기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