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 출범식 열려  
교계 지도자 대거 참석, 선한 이웃될 것 다짐 
     
 서해안살리기 한국교회 봉사단 출범식이 11일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국교계를 대표하는 목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연과 세상을 살리고 민족을 구원하는 봉사단이 될 것을 다짐했다.
 임명규 목사(NCCK회장)의 사회로 시작한 예배에서 조용기 목사는 누가복음 10장 36절을 근거로 ‘자비를 베푸는 이유’에 대해 설교하며 한국교회가 사회에 좋은 이웃이 되어야함을 강조했다. “한국교회 개척자들은 복음을 전하며 3·1운동, 여성해방, 독립운동을 이끄는 것은 물론 신교육의 선구자로 어려운 사람과 고난을 같이하는 좋은 이웃이었다”며 “교회는 우리끼리 모이는 특수사회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회를 위해 앞장서서 헌신하고 사랑을 나누는 한국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크리스천이 좋은 제사장, 레위인 뿐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인이 돼 사회, 나라와 함께 짐을 짊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서해안을 살리기 위해 한국교회가 나서서 바위를 닦고 청소하며 하나로 뭉친 것은 하나님이 우리가 하나되도록 주신 기회이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모두가 하나돼 민족을 구원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끄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삶의 터전을 상실한 서해안 주민들을 위해, 파괴된 환경의 복원을 위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예배에 이어 오정현 목사(봉사단 단장)사회로 진행된 출범식은 서해안 현장 영상 상영, 김삼환 목사(봉사단 대표)의 개회사, 손인웅 목사(봉사단 자문위원장)의 경과보고, 자원봉사자 선서 등이 이어졌다. 이날 출범식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최,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 봉사단 주관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