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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로 생기는 질환

기혈의 소통막아 통증 유발키도

자연계에서 봄에는 바람 기운(風氣), 여름에는 더운 기운(暑氣), 가을에는 건조한 기운(燥氣), 장마철에는 습한 기운(濕氣)이 성행하듯 겨울의 주된 기운은 차가운 기운(寒氣)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나 기온 변화가 심한 날 부주의로 옷을 얇게 입거나 난방을 소홀히 하면 한기(寒氣)가 몸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키는데 이를 한사(寒邪)라 한다.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비를 맞거나, 물 속에 들어가 일을 할 때 혹은 땀이 난 상태에서 찬 바람을 맞아도 한사가 생기는 주요원인이 된다.

 한사의 성질과 특징을 보면 첫째로 한사의 차가운 성질이 우리 몸의 양기(陽氣)를 손상시킨다. 우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체표의 양기가 손상되면 오한, 발열이 나며 몸을 떨게 되고,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므로 비위(脾胃)의 양기(陽氣)가 손상되면 복통, 설사, 구토를 일으킨다. 또한 차가운 공기에 폐(肺)의 양기(陽氣)가 손상되면 기침과 함께 맑은 콧물이 흐른다. 둘째로 한사(寒邪)는 응체시키는 성질이 있다. 자연 상태에서 물이 영하의 온도에서 얼음으로 응결되는 것과 같다. 우리 몸의 따뜻한 기운이 온 몸의 기혈(氣血)의 소통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준다면 한사(寒邪)는 이러한 기혈(氣血)의 소통을 막으므로 두통, 견비통, 요통, 전신 관절통 등의 통증을 유발시킨다. 셋째로 한사는 수축, 견인하는 성질이 있다. 한사가 피부로 들어가면 모공이 수축되어 땀이 배출되지 않게 되어 열이 나는 원인이 된다. 근육과 관절로 들어가면 근육이 굳어지고 관절의 활동이 원활하지 못하여 구부리고 펴는 것이 부자유스럽고 땡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사에 의한 대표적인 질병이 감기인데, 인체 내에서 일정한 주기를 갖게 되며 대략 2주 정도면 소실이 된다. 그러나 육체적 과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으로 몸의 원기가 약해져 한사를 이기지 못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변화된다. 그러므로 감기가 잘 안낫고 다른 증상이 생기면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안정 시킬 때 회복이 빠르게 된다. 또한 감기 초기 오한, 발열, 기침, 목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홍삼, 꿀 등의 보약을 잘못 복용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변하여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실내온도와 의복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과로를 피하며 균형있는 영양식으로 몸의 원기를 기를 때 한기(寒氣)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황덕순 집사(감초한의원)

 

기사입력 : 2008.01.06. am 11:11 (편집)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