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는 가슴은 누구나 새로운 기대와 각오로 결연함 마저 느껴진다. 더욱이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가슴은 하나님의 새로운 약속과 기대로 인해 더욱 부풀게 마련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얼마나 절실하게 정직을 요구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의 불신 풍조, 그것은 바로 정직보다는 거짓말이 더 이 사회에 잘 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사회의 거짓말 지수는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람이 인생의 참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거짓말 때문이다. 마틴 루터는 “한 가지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곱 가지의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하면 이전의 거짓말까지 기억하고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항상 들킬까봐 불안하다. 하지만 진실이 정복하지 못한 세계가 없고, 진실 앞에 허물어지지 않는 허위의 성곽은 없다. 허위와 기만은 오직 진실 앞에서만이 항복하는 것이며, 교만과 허영도 진실로서만 꿇어앉힐 수 있다.

 성경에 의하면 거짓말의 뿌리는 사탄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탄을 ‘거짓의 아비’라고 불렀다. 거짓말의 결과는 처절하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통해 잠시 잠깐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결국 손해를 보게 된다. 하나님이 만든 작품 가운데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은 ‘정직한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언제나 정직과 거짓이 함께한다. 따라서 정직하게 살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거짓을 쫓아내는 용기가 정직을 낳는다.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젊었을 때 ‘정직한 아브라함’이라고 불렀다. 그는 켄터키의 벌판 빈농가에 태어나 불안정한 생활로 정식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알고 성경말씀을 늘 읽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링컨이 어렸을 때 친구에게 책을 빌렸다가 오막살이 지붕이 새어 친구의 책이 비에 젖어 못쓰게 되자 친구에게 사죄하고 책값대신 노동을 해준 일이며, 어떤 상점의 점원으로 일 할 때 하루는 물건을 판값을 회계해보니 3센트가 더 남아 곰곰이 생각한 결과 어떤 부인에게 거스름돈을 주지 않은 사실을 알고 그 거스름돈을 돌려주기 위해 먼 곳까지 달려가기도 했었다. 링컨은 큰 손해를 당할 것을 알면서도 정직하게 행한 일이 많았다. 링컨의 정직은 그에게 큰 재산보다도 낫고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것이었다.

 우리는 씨를 심는 농부라 할 수 있다. 어떤 이는 정직을 심고 어떤 이는 거짓을 심는다. 심는 종류를 따라 우리는 미래의 생활에서 반드시 그 결과를 거둘 것이다.

 한해의 첫 주일인 오늘부터 풍성한 결실을 위해 정직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야훼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야훼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야훼의 말씀과 같으니라” (신 6:18,19) 

송정환 목사(복지사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