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환학생들도 참여

  한세대학교(총장 김성혜)가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을 돕기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28일 한세대생과 교직원 250여 명은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해안부근에서 몽돌(바닷가 조약돌) 등에 덕지덕지 눌어붙은 기름을 일일이 닦아냈다. 이곳은 군사지역으로 피해가 많지만 거리가 먼 이유로 자원봉사자들이 오지 않아 피해가 더욱 큰 지역. 

 새벽에 파도리에 도착한 한세대 봉사자들은 기름 덩어리를 걷어내고 묵묵히 바위에 들러붙은 기름을 닦아 냈다. 또한 파도에 밀려오는 찌꺼기들도 일사분란하게 치워 대한민국 청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세대측은 “치울 기름때가 아직도 너무나 많다”며 다시 봉사단을 모아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학부 김형진 학생은 “피해지역에 직접 와보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했다”며 “어민들의 생계와 생태계의 조속한 복원을 기원하며 있는 힘을 다해 몽돌을 닦고 또 닦았다”고 말했다.

  외국인 교환학생인 샤샤(우크라이나)는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아 추위를 느꼈다가 심각한 현장을 보고는 추위가 가셨다”며 헌 옷이 구멍나도록 기름 돌을 문질러 두 포대 분량을 깨끗한 몽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