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세모(歲暮)가 되면 어른들은 아랫사람들에게 “송구영신 잘하게！” 또 아랫사람들은 어른들에게 “안녕히 송구영신 하십시오！” 라며 묵은세배와 더불어 상하간의 인사를 나누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옛 것 즉 2007년도의 365일 동안 겪은 옳고, 그르고, 작고, 크고 간의 선악과 빈부, 귀천과 세상의 대차관계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온갖 은혜의 빚을 다 갚고 홀가분한 심령으로 유감없이 금년을 보내고 새로운 마음, 새 소망, 새 결단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영신(迎新)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지난 1년을 회고하여 하나님과의 대차관계가 깨끗한 송구영신이 된다면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는 말할 것 없이 가장 깨끗하며, 성공적인 송구영신이 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하기 전에 옛것을 의미 있고 유감없이 보내는 송구영신이 되길 바랍니다.

원로장로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