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呼名)이라는 말은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연말이 되면 여러 단체에서 정기총회 등 임기를 마무리하고 새 일꾼을 임명하고 그동안 수고한 일꾼들에게 감사, 표창, 공로 등의 패를 수여하고 신임 일꾼들에게는 임명장 등을 수여하는 순서가 진행되는데 이때 해당자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 “호명하신 분은 앞으로 나오십시오” 이렇게 ‘호명하신 분’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하는 말입니다. ‘호명된 분’이라고 하든지 “호명하면 앞으로 나오십시오” 이렇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호명하신다는 것은 호명하는 자신을 높이는 말입니다. 이것은 마치 말씀 끝에 “기도하시겠습니다”라고 하고 자기가 기도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들은 “내가 일을 하십니다” “내가 집으로 가십니다”라고 자기를 높이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언반구라도 분명히 예절바르게 하여 상대방을 높인다고 하는 말이 자기를 높이는 실례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로장로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