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새로운 ‘가족법’ 관련 강의 예정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법조선교회(회장 김광의 장로)가 주최하는 무료법률 강좌가 2일 제1교육관 10층에서 개최됐다. 104회이자 올해 마지막 회차로 진행된 법률강좌는 전 부산고등법원장 양인평 장로가 강사로 초청 됐다. 양 장로는 이날 ‘신앙인의 준법 생활’이라는 주제로 법과 종교의 관계, 종교의 자유와 한계성, 법의 생활화와 예방법학 등을 설명했다.

 양 장로는 “장로라는 직분을 맡은 자로 때로는 사건의 판결에 적잖은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었다.하지만 신앙적 소신으로 현행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판결할 수 있는 없는 일”이라며 애로사항을 고백했다. 그리고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고, 도덕은 최소한의 종교다. 따라서 법을 최소한의 종교라 말할 수 있다”고 정의한 후 “일단국가의 법 질서를 존중하고 그 범주안에서 종교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장로는 또 ““법을 몰라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사전에 법률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경말씀을 생활화하는 것처럼 법을 멀리 하지 말고 가까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조선교회는 성도들의 법 이해를 돕기 위해 1984년부터 무료법률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김광의 장로는 “성도들의 법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판사, 변호사, 건축사, 회계사 등 실무진들을 강사로 무료 법률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상·하반기로 나눠 각각 2회씩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새로 시행되는 가족법을 시작으로 알찬 강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