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상징 통해 성령을 알자

 성경에 나타난 성령의 모형들의 전반부에서는 네 가지 ‘성령은 옷 입히움, 성령은 비둘기, 성령은 인침, 그리고 성령은 불’이라고 소개하였다. 이번에는 후반부에서는 성령의 모형 다섯 가지를 더 소개한다.
 다섯째로, 성령은 기름(눅 4:18, 행 10:38)이다. 신구약을 통하여 기름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생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여 왔고, 이것이 모형으로 사용되어질 때 예외 없이 성령의 사역을 언급하고 있다. 구약에서 제사장, 선지자, 왕을 세울 때 기름을 부어 세웠다는 것은 성령의 감화로 세운 것이다. 이 세 가지 직임을 동시에 띄고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기름부음을 받은 자)께서 이 세상에 오시고, 사역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배후에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에 있는 것이다. 이 기름은 성막의 성소를 비추었던 빛의 근원이 되어(출 27:20) 예배에는 성령님의 조명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기름은 제사장과 문둥이의 정결에 사용(레 8:30, 14:17)됨으로 성령의 정결이나 치료를 의미한다. 또한 기름은 녹말 단백질과 더불어 우리의 양식이 되듯이 성령은 우리 영의 양식이 되며, 기름은 마찰을 부드럽게 하듯이 우리 삶의 갈등을 부드럽게 하시는 분이시다. 
 여섯째로, 성령은 물(요 4:14, 7:38∼39)이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생수를 언급하심과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침을 통하여 성령의 임재를 말씀하셨다. 여기서 성령은 샘처럼 솟아나는 영생의 능력, 풍성한 생명을 주시는 분, 넘쳐서 이웃에게까지 흘러넘치는 봉사를 주는 성령을 의미한다. 나아가 물은 인간 몸의 7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데 탈수하여 그 양이 줄면 사람은 죽게 되듯이 성령의 임재가 없으면 인간은 영으로 죽게 된다. 물은 더러운 것을 씻을 때 사용 되듯이 성령은 인간의 죄 사함에 필수적이며, 물은 방해물이 있음에도 극복하고 흘러가듯이 성령은 인간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만든다.
 일곱째로, 성령은 바람(요 3:8, 행 2:1∼2)이다. 바람은 그 특성에 있어서 여러 가지 면에서 성령과 유사하므로 성령의 모형이나 상징으로써 많이 쓰였다. 바람은 인간의 중생에서 불가견적(不可見的)이지만 주권적으로 역사함을 보여준다(요 3:8). 즉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흔들리는 불꽃이나 나뭇잎을 통하여 있음을 알 수 있듯이 성령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신유, 축사, 기적 등을 통하여 성령의 계심을 보여 준다. 바람은 저기압에는 좋지 못한 공기가 있는 곳에 고기압의 새로운 공기가 정화시키듯이 성령은 우울한 분위기를 새롭게 하신다.  공기가 어디에나 존재하듯이 성령은 어디에나 계신다.
 여덟째로, 성령은 술(행 2:12)이다. 사람이 술에 취하게 되면, 정상적인 때와 다른 점들이 있다. 술 취함은 인간의 마음에 흥겨움을 주듯이 성령충만은 인간의 고통과 고뇌가 있어도 그 충만함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다. 술 취함은 평소보다 담대함을 갖게 하듯이 성령충만함은 소심한 인간에게 담대함을 주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술 취함은 때로 인간의 몸을 마취시키는 작용이 있듯이 인간들이 말단의 자극에 의하여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 세상의 자랑에 대한 욕구에 대하여 극복하게 하는 능력을 준다.
 아홉째로, 성령은 비(시 72:6, 호 6:3)이다. 이 땅에 비가 오지 않는 곳을 사막이라고 부른다. 사막에는 어떤 식물들도 살 수 없고, 그 식물을 먹고 사는 동물도 거할 수 없다. 이렇듯 비는 지상의 생물체가 존재하게 만드는 필수요소이다. 성령을 비라고 비유하고 있는 것은 비가 없다면 이 땅위에 어떤 생물체도 거할 수 없듯이 성령이 없이는 즉 하나님의 은혜가 이 지상에 내림이 없이는 한 생명체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으로 성경에서 성령의 상징에 대한 후반부에서는 다섯 가지가 소개되었다. 성령은 가름, 물, 바람, 술, 그리고 비이다. 이 상징들에서 주는 의미와 역할을 잘 숙지하면 성령님에 대한 의미와 역할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분과 동행하면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