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기초가 튼튼한 경영원리
작은 일에, 한 사람에게 최선다해
말씀 실천하니 모든 사업 성공
    
 2008년도 수능이 치러지던 15일 김성오 안수집사를 만났다. 김 집사는 온라인 교육시장의 최강자인 메가스터디 초중등사업부 CEO이지만 15년 간 약국을 경영한 약사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이 더 눈에 띈다. 그는 ‘육일약국 갑시다’라는 책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청소년들의 장학기금으로 사용해 감동을 주고 있다. 책이 나온지 3개월 되었는데 1차 수익금 8000만원이 아름다운 재단에 전달됐다. “책이 나오면 욕심이 생길까봐 책 나오기 며칠 전에 출판사에 가서 인세 수익금은 나한테 10원도 넘겨주지 말고 바로 선한 일에 사용토록 했지요” 

김성오 안수집사는 마산에서 600만원 빚으로 시작한 4.5평 변두리 약국을 남다른 경영 노하우를 통해 12년 동안 200배로 성장시켰다. 또 청소기 제조업체인 영남산업과 온라인 교육매체인 메가스터디에서도 탁월한 성공을 거뒀다. 김 집사의 경영기법은 모두 성경에서 비롯되었다. 순회 목회자셨던 아버지의 엄격한 신앙교육을 통해 단련된 그는 사업에 성경의 원리를 적용했다. “어릴 때는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같이 가고,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도 돌려대라’는 말씀을 크리스천은 무조건 손해보고 희생하며 살라는 말인줄 알았죠. 실천해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성경은 기초가 튼튼한 경영원리 입니다. 오늘은 희생하는 것 같지만 한달 지나고 1년 지나면 더 크게 돌아옵니다” 그의 기부는 오래된 습관이다. 개업 1년 만에 빚을 다 갚은 김 집사는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 매달 장학금을 지원하겠노라 약속했다. 약사 시절부터 계속된 기부는 메가스터디를 하면서 사랑의 입학식을 통해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교복과 학용품을 갖춰 주는 것으로 이어졌다. “부자들은 쓸 일이 많고 욕심이 많더라구요. 저는 이것들이 생기기 전에 일정부분은 내 것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했을 뿐이에요. 오히려 사업에 도움도 됐죠.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많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감 했습니다”

요즘 한 학원의 외고 입학시험 문제 유출사건을 보면서 같은 교육업계에 종사하는 그의 마인드가 더욱 빛이 난다.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어서 문제가 생긴거죠. 사업은 성공도 좋지만 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내가 망하면 가족과 직원들도 고생하게 됩니다. 성공과 망하는 것, 이 둘은 전혀 다릅니다. 성공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도 망할 수 있어요. 망하지 않기 위한 윤리와 규칙을 지켜가면 더 튼튼하게 성공하게 돼요.사업을 할때는 누구에게나 유혹이 오고 그렇게 안하면 망하는 줄 알지만 그런 일이 반복이 되면 양심과 판단력이 흐려져요. 나중에는 모든 것이 드러나고 그것 때문에 노력해서 이룬 것들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가 안정적인 메가스터디의 부사장 자리를 버리고 중등부 사업인 엠베스트를 창업했을 때 회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너무 답답했던 그때 한 직원이 자신이 책임질 테니 떠도는 주소와 전화번호 목록을 이용해 홍보를 하자고 했지만 그는 한마디로 거절했다. “책임질 일을 안하면 됩니다. 옳지 않은 것을 딛고 서면 불안하고 나중에 문제가 되요. 좀 늦더라도 원칙 안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에 입학한 날 그는 ‘자만심을 버리자’는 문구로 시작하는 일기를 썼다. 누구보다도 어려운 환경속에서 목표를 이룬 순간이었기에 세상을 다가진 것 같은 자부심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성경에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겸손하게 과장되지 않게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 그의 성공 비결이다. “시험을 보는 날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후에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자만에 빠지면 안됩니다. 학교가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아요. 결과가 않좋더라도 억울해 할 필요가 없죠. 재수를 할 수 있고 자기 성적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더라도 창피해 하거나 실패라고 생각지 마세요. 인생은 긴 마라톤과 같은 레이스예요. 좋은 학교만 믿고 자만할 것도 없고 학교가 나쁘더라도 열등감에 빠질 필요도 없어요. 오히려 나는 약간 뒤졌다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면 언제든지 역전할 수 있습니다”

그가 언제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주변에서 ‘시기 상조다. 괜히 돈만날리고 고생한다’며 사기를 떨어뜨리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성공임을 믿고 독하게 마음을 먹고 새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눈물로 기도했다. “내가 한다고 다 잘된다는 보장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눈물이 나지만 시작하고 나면 절대 눈물 흘리지 않았죠” 두려움이 밀려올 때마다 그는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을 의지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야훼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기도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에 감사하다 보면 실제 힘든 것보다 덜 힘들게 이겨낼수 있었다.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감사가 있는 거에요. 처음부터 잘되었다면 손님 귀한 줄을 몰랐겠죠. 역경이 나를 강하게 했고 경쟁력을 주었어요. 극복 과정에서 오는 자신감과 확신이 미래를 계속 나아지게 합니다”

김성오 안수집사는 어릴적에 영양실조로 학교를 몇달 못갈 정도로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가출하고 싶은 적도 있었다. “힘들어도 세상, 하나님, 부모님 원망하는 것이 도움이 안돼요. 저희 아버님은 어려운 중에도 늘 비전을 가질수 있는 하루에 네번 기도를 해주셨어요. 나누고 베푸는 사람이 되어 한손엔 복음을 한손엔 구제를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그 당시에는 현실성 없는 기도로 여겼죠. 이런 그 기도가 사람을 크게 만듭니다. 한방에 큰 것을 덥석 잡으려고 하는 것 하면 절대 되지 않아요.나의 무능력만 확인하고 꿈을 접게 돼죠.  큰 것은 갑자기, 우연히,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아요. 작은 것에 충성하는 것이, 한사람에게 잘하는 것이 이것이 순서입니다. 이 것을 삶에 적용하다보면 그것이 시간의 흐름속에서 상상치 못할 큰 것이 됩니다” 남들은 쉽게 지나치는 작은 일,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는 그의 눈빛 속에서 아주 작은 아이 한명에게까지도 최선을 다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