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마리아’ ‘요덕스토리’ ‘샤인’ 등
가족, 친구와 함께 볼만한 공연 줄이어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재조명한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는 지난해 성공적인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인 한국의 창작뮤지컬이다. 성경을 바탕으로 작가적 상상을 통해 재 창조된 ‘마리아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재조명했다.
거리 창녀로 살아가던 마리아는 예수를 유혹하는 대가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행을 꿈꾼다. 창녀 마리아의 굴곡진 삶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 공연은 배우 강효성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볼만하다. 이 공연은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인 ‘뉴욕 뮤지컬시어터 페스티벌’에 초청돼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문의 584-2421)
북한 요덕 정치범 수용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충격과 감동의 창작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요덕스토리는 북한의 역사와 시대 속에서 살아 숨쉬는 실제 이야기를 다뤘다. 탈북자출신의 영화 감독으로 알려진 정성산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요덕수용소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제작했다. 북한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게해주는 공연이다. 12월 4일부터 23일까지 평촌 새중앙교회 가족극장 비전홀에서 열린다. (문의 569-4483)
뮤지컬 ‘샤인’은 2002년 KBS 2TV 인간극장 ‘성탄이의 열 두 번째 크리스마스’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눈 오는 성탄절에 태어나 성탄이라 불리는 아이와 그 가족들이 그 주인공. 고통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성탄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구성했다. 12월24일 태어난 성탄이는 전과자로 엿장수춤을 추며 힘겹게 살아가는 아버지와 정신지체 장애인인 어머니를 도와 가정을 꾸려가는 착한 아이다.
성탄이는 아버지 곁에서 탬버린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엄마를 대신해 이불을 빨고 요리와 청소를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늘 꿈과 희망에 가득차다. 대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한 쪽방이지만 성탄이네 가족에게는 희망과 사랑이 가득한 행복의 보금자리다. 싸이더스FNH가 제작을 맡았고 뮤지컬 ‘헤드윅’, ‘김종욱 찾기’ 등 창작뮤지컬의 대가인 김달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2월 30일까지 대학로 사다리 아트센터 세모에서 공연한다. (문의 762-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