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 즉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때마다 우리는 영적으로 해방된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는 사람들이 돼야 한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은 아담의 후손들로서 대부분 여러 가지 종류의 속박 아래 있다. 우리가 지·구역장으로 예배를 인도할 때, 혹은 심방을 할 때, 우리가 해방되지 않았다면 이것은 매우 큰 손상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모든 종류의 속박으로부터 우리 자신이 완전히 해방되기를 배워야 한다.

우리를 묶고 억압하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쉽게 우리를 묶을 수 있다. 구역 예배를 인도하러 갈 때, 구역 식구들의 작은 말 한마디가 서로를 불쾌하게 하고 묶이게 한다. 지·구역장들이 가정을 심방하러 가기 전에, 그들을 묶이게 하는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작은 것들이 쉽게 기분 상하는 원인이 되고 기분이 상하면 묶이게 되기 때문에 해방되기가 어렵다. 우리가 그런 영적인 상태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가정을 심방하면서, 겉으로 소리치고 즐거워 할 것이나 내적으로는 해방되지 않는다. 

많은 경우는 우리는 묶여있는 상태에서 가르쳤고 배웠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전하든 가르치든 그다지 역사하지 않았기에, 우리의 일에는 풍성한 열매가 없는 것이다.우리 모두는 괴롭히는 요인으로 둘러 싸여 있다. 어떻게 우리가 괴롭힘 당하지 않기를 배울 수 있는가! 이것을 배우는데는 끝이 없다. 우리는 주님을 만날 때까지 그것을 계속 배워야 한다. 

첫째로, 우리는 주님의 일을 위해 항상 자신을 심령 안에 두기를 배워야 한다. 우리는 우리 환경이나 상황 안에서 일을 처리하기 위하여 결코 심령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문제 있는 상황에 우리 자신을 포함시키지 않는 것 또한 좋은 것이다. 일단 어떤 일에 포함되면 괴롭힘 당하기가 쉽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휘말리지 않기를 배워야 한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너무 민감하며 모든 일에 관여하기를 원하는 데 있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며 항상 정보를 찾고 있다. 만일 우리가 이것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일에서 끝난다. 

성경은 주 예수님이 이 땅에 계셨을 때 그분은 귀머거리요 소경(사 42:l9) 이었다고 말한다. 그분은 사실상 귀머거리나 소경이 아니시지만 듣지 않고 보지 않으시는 것이다. 주 예수님의 눈이 아주 예리했지만, 많은 것들을 보지 않으셨다. 그런 의미에서 그분은 보지 않으셨다. 그분은 눈먼자였다. 동일한 의미로 그분은 또한 귀머거리였다. 그분은 보지 않았고 듣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분은 아주 많은 것들에 관여되지 않으셨다. 우리는 우리가 너무 많은 것들에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주님의 일을 수행할 수 없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 또는 다른 상황에 자신을 관련시키지 않기를 배워야 한다. 이것이 우리 자신을 해방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길이요, 주님을 섬길 수 있는 길이다.

양병초 목사(남양주구리성전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