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10:38~39)

 일생에 단 한번의 영화 출연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조연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한 배우가 있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해’ 라는 영화의 주인공 해럴드 러셀입니다. 이 영화는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집으로 돌아와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러셀은 이 작품에서 전쟁 중에 두 손을 다 잃고 집으로 돌아와서 선원으로 일하는 상이군인 역을 맡았습니다. 원래 해럴드 러셀은 배우 지망생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는 공수부대원으로 2차 대전에 참가했다가 포탄에 맞아 두 팔을 잃은 실제 상이 군인이었습니다. 처음에 그가 두 팔을 잃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나는 이제 쓸모없는 사람이다”

“나는 세상을 살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참혹한 절망감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점차 마음을 바로 잡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잃은 것보다는 가진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두 팔은 잃었지만 아직 튼튼한 두 다리가 있지 않은가? 두 팔은 잃었지만 아직 눈과 귀는 멀쩡하지 않은가?” 이 사실을 깨닫자 병원으로 달려가 의수를 달았고

눈물겨운 노력 끝에 타이프 치는 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는 곧 기도하면서 자신의 인생역정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이 세상에 알려지고 영화화 된 것이 바로 '우리 생애 최고의 해‘ 라는 영화입니다. 러셀은 불구의 몸으로 영화에 직접 출연하여 혼신의 힘을 쏟아 부어 역작을 만들어 냈습니다.그는 이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 상이군인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 공로로 아카데미 조연 상에다, 특별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두 팔이 없는 그 신체적 조건이 당신을 절망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러셀은 “아닙니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가 도리어 내게 가장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것보다 네게 남아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할 때 잃은 것의 열배를 보상받게 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곤경을 돌이키시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보다 몇 배의 은혜를 더 주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