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회 모이고, 이레동안 화제드릴 것” 주님 명령
추수감사절 맞아 하나님 은혜 체험하는 시간 될 것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레23:2)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23장에서 안식일, 유월절, 오순절, 대속죄일, 초막절 등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절기와 지키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다. 그 중에 유월절에서 이어지는 무교절과 토지소산의 추수를 마친 다음 이어지는 초막절이 있다.
출애굽 당시 유월절 어린양과 급히 먹었던 무교병으로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을 건지신 하나님의 구속(救贖)을 기리고, 그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신다는 것을 그들의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새겼던 무교절은 곧 오늘날 그리스도의 그 죽음과 함께 내가 죽고 그의 부활과 함께 내가 부활하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고난주간으로 우리에게 남아있다.
또한 초막절은 그들이 토지가 없이 광야에서 유리했던 것을 뼛속 깊이 되새기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날을 기념하며 모든 토지의 소산물을 거두어 드린 후 먹고 즐거워하는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기와 같다. 절기 중 무교절엔 ‘누룩이 없는 빵’을 먹고, 초막절엔 모든 가족과 더불어 집 마당에 나가 ‘텐트를 치고 그곳에 거하는 것’으로 지켜져 왔다.(7절, 35절)
오늘날 이 두 절기에 현대의 모든 교회에서 한 주간을 할애하고 특별한 성회를 개최하여 기도의 시간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혹자는 “스스로 감사의 뜻을 가지면 되지 굳이 새벽이나 주일에 모여서 이렇게 행사를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기를 지키는 방법으로 단순히 기념하는 의식인 ‘무교병’과 ‘초막’만을 명하지 않으셨다.
반드시 “대성회로 모일 것”과 “이레 동안 화제를 드릴 것”을 명하셨다(8절, 36절). 심지어 이 절기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말고 제사 드리는 일에 집중할 것”을 명하셨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이와 같은 ‘전념’은 불가능한 것이기에 우리는 ‘특별새벽기도회’를 갖고 새벽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께 기도의 화제(和祭)를 드리는 것이다.
우리교회가 몇 년 전 이 절기 기간에 ‘특별새벽기도회’를 선포하였을 때 모든 성전에는 정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많은 성도들이 모여 기도했었다. 그러나 해가 거듭해 가면서 인터넷으로 혹은 자신의 다른 방법으로 ‘모이는 것’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듯 하여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한다.
‘추수감사절 특별새벽기도회’를 앞두고 추워진 날씨, 복잡한 공간, 피곤함 등의 핑계를 이기고,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뜨거운 마음으로 절기를 지키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김용준 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