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미국 전 부통령이었던 엘고어와 정부간 기후 변화 협의체가 공동 수상을 하였다. 이는 인류의 현시대와 다가올 미래가 그만큼 기후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로 인하여 인류는 이상기온을 일으킨 지가 벌써 오래 전이다. 이것은 인류가 부른 재앙이다. 더 편리하게 살기 위하여 환경을 무시하고 개인과 국가가 이익을 좇는 개발을 하다가 결국은 이런 문제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GNP 수백불 시대부터 일만불 시대까지 살아온 경험이 있는 세대들은 지금의 생활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풍요로워졌다고 느낄 것이다. 예전에는 춥고 배고파서 그리 느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겨울도 무척 따뜻해졌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필자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와서 기후변화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이변이 속출하여 관심없는 사람들이더라도 누구나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매스컴의 기상예보를 믿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은 삶에 다들 자주 경험이 있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때문에 오늘날 기상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도 경쟁력 중에 하나가 되었다. 발빠른 기업들은 날씨를 경영에 접목시켜 큰 유익을 창출한 지가 벌써 오래다.  

날씨경영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의사결정 또는 가치사슬 단계에서, 날씨의 영향을 고려하거나 적극 활용함으로써 경영 효율을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미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기상정보와 산업전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공공부문은 물론 회사경영에 날씨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대중화되어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몇 년 전부터 날씨를 기업의 경영에 도입해, 생산과 판매 계획, 그리고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필자가 있는 남대문 동대문시장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아마 가장 기후와 밀접한 곳일 것이다. 의류제품은 계절이 다가 오기 전 한발 앞서 제품을 만들어 내고 미리 판매를 한다. 때문에 겨울 제품을 제작하면 추울 때 추워 줘야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진다. 계절에 맞는 옷을 제작했다가 날씨가 맞춰주지 않으면 상인들은 어려움을 당한다. 날씨 때문에 정든 곳을 울며 떠난 사람도 많이 있다.

시편 1편 3절에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 하리로다” 말씀하고 있다. 복있는 사람은 때에 맞는 열매를 맺도록 철이 따라 준다는 것이다. 날씨가 열매를 맺도록 따라 주므로 하는 모든 일이 성실히 행한 대로 형통하게 열매 맺어 주는 것이다. 축복도 날씨가 도와주는 자가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때에 맞는 기후는 구약 시대 뿐만이 아니고 최첨단의 현시대에도 곧 국력이고 경쟁력이고 개인의 형통한 결정적인 복이 되고 있다.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책망 하실때 삼년반 동안 비가오지 않은 이상 기후로 인하여 국력이 완전히 쇠약해지고 모든 사람이 고통을 당했다(왕상 17,18장). 

오늘날 세상의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고 그 기술을 다 끌어 모을지라도 기후를 조절할 능력이 없다. 이는 오직 창조주이신 하나님만이 천지를 주관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더욱 철을 따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그 도움을 구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