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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방방곡 나를 찾던 당신…” “시련 없었다면 …”

제1기 파더스 드림에 참석했던 최학봉 성도(관악대교구)가 아내 유경옥 집사에게 오랜만에 마음을 전달했다. 그동안 못다했던 사랑의 마음을 담아남편이 편지를 보냈을 때 아내는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여보, 결혼한 지가 벌써 25년이 흘러 갔구려. 파더스 드림에 입교하여 아내에게 편지를 쓸 기회가 생겨서 새삼스럽게 편지를 쓰는 거야. 결혼 전에는 같은 과에서 근무하느라 누가 볼까봐 결재판 속에다 쪽지 편지를 쓰고 만나곤 하였지. 결혼 후에는 다투고 나서 며칠 말을 안한 후에 글로써 ‘미안해 다시는 안그럴께. 용서해 줘’라는 편지만 몇 번 써본 것 같아.

 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마다 당신은 외아들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나한테 직장 동료로서 나의 성격과 인품만 보고 결혼하였다고 말을 하였지. 결혼 후 아이가 없다고 구박받고 시어머니한테 제대로 사랑을 못 받으며 살아온 당신한테 미안한 마음만 드는구려.

 물질적인 것은 서로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 가노라면 자연히 해결되니 제발 성실하게만 살아달라고 했지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소유자인 나로서는 아버님 돌아가시고 결혼 후에도 당신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방황하다시피 살아가다 결국 큰 아이 윤정이가 첫 돌도 되기 전에 아무 말도 하지않고 직장도 포기하고 집을 나서고 말았었지.

 하지만 당신은 못난 남편을 찾아 제대로 된 아버지로 만들어 보겠다며 내 사진 한 장 들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이 못난 놈을 찾아 다녔던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하오.

 여보 결혼 후 벌써 25년이 지났지만 한번도 마음 편하게 살지 못한 당신께 사랑받은 좋은 남편, 자식에게는 훌륭한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기 위하여 당신이 원하는 파더스 드림에 입교해 뉘우치고 회개하며 많은 깨달음을 받아 모든일을 당신과 상의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려오. 믿고 지켜봐 주길 바래. 

                                                                                                                                      2007. 10. 8 못난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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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여보. 25년이라는 세월이 엊그제 같은데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오늘이 되었네요. 지난날을 회상하려니 또 가슴이 메어오고 코 끝이 찡해집니다. 아무리 감추고 참으려해도 하염없이 흘러내리던 눈물과 한숨. 속으로는 울고있으면서도 손님들한테 웃는 모습으로 대하여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드라마 같이 살아온 지난 과거.

 하지만 그것은 지금의 기쁨과 행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연단이었던 것 같네요. 부족한 나를 좀 더 고상하고 거룩하게 다듬기 위한 사랑임을 깨닫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만 했던 어리석은 내 모습을 하나님께 회개합니다.

 그 모든 시련이 없었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애원하며 부르짖지 않았을 거예요. 뒤돌아 보니 모두가 감사 뿐이네요. 결혼한 지 2년도 안되 당신이 집을 나갔을 때 낯선 길에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이 만나게 해주시고 우리 윤정이 머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치료해주시고 우리 윤정이 현준이 지금까지 부모 말 거역하지 않고 예쁘고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시고 … 당신이 하나님을 만나 변해가는 모습도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부탁은 어머님 건강하실 때 구원시키는 게 도리요 사명이라 생각하니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열심히 기도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 어머니의 마음을 하루 빨리 변화시켰으면 해요. 그럼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씩씩한 당신이길 바라며. 
2007. 10. 16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가
 

 

 

 

기사입력 : 2007.11.02. pm 14:46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