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조용기 목사 성회 후 급속도로 부흥
성경천독, 영어성경 암송하며 간증 이어져

 호주의 아름다운 황금빛 해안으로 유명한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담임 김경식 목사)는 ‘사람을 살리는 교회,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를 모토로 복음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약 3000명의 교민이 살고있는 골드코스트에는 15년 전 순복음교회가 세워졌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지금은 200명이 출석, 가장 큰 한인순복음교회로 자리잡았다.

 1999년 10월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한 김경식 목사는 이민생활에 지친 성도들에게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전하며 희망을 심고있다.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의 강점은 찬양사역이 활발하고 영성이 뜨겁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큰 교민교회지만 8년 전에는 17명 뿐이었어요. 가장 큰 한인교회가 된 것은 조용기 목사님 때문이에요. 호주사람들이 한국사람만 보면 조용기 목사님을 아느냐고 물어요. 조용기 목사님의 영적파워가 호주의 골드코스트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김경식 목사의 말처럼 골드코스트에 영적 부흥이 일어난 것은 2000년 9월에 열린 ‘임팩트2000대회’였다. 골드코스트시의 서프시티교회 등 1백여 개의 교회연합 주최로 어번던트라이프펠로우십교회에서 조용기 목사가 교회성장의 비결, 기도의 중요성, 행복하고 풍성한 가정 등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성도들은 성회에 참석해 성령 충만과 오순절 신앙에 대한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다.

 연이어 골드코스트와 70㎞정도 거리에 있는 브리스베인 가든시티교회에서 열린 조용기 목사의 성회 때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관절이 아파 화장실을 갈 때에도 벽을 잡고 한참을 서있어야 했던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의 한 성도가 병을 고침받는 체험을 한 것이다. 조용기 목사님의 성회와 함께 골드코스트의 영적 부흥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의 올해 목표를 ‘제자가 되자, 제자를 삼자’로 세웠다. 제자를 만들고 제자를 삼아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다. 이 교회는 호주의 자연스러운 예배분위기와 순복음만의 뜨거운 성령체험을 접목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뜨겁고 열정적인 예배를 드리고있다.  전 성도의 50%가 참여하는 금요철야예배는 찬양과 기도가 여느 때보다 풍성하다.

 선교모임인 호주 코스타에서 7년째 찬양 인도자로 사역 중인 홍효정 사모의 영향이기도 하다. 홍 사모는 “찬양이 살아있는 예배를 만들고 그 안에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고 말한다. 청년들이 변화되고 성령받아 사역자로 헌신하는 모습을 볼 때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는 성령 충만한 예배 뿐 아니라 그 밖의 프로그램을 통해 순복음의 영성을 갖출 수 있도록 인도한다. 새가족반을 위해 5주과정의 새가족 교육이 진행되고, 큐티를 인도하기 위한 큐티 베이직 세미나, 일대일 제자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선교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일대일 제자훈련은 9기를 맞이했는데 매 기수마다 1∼2명 씩의 사명자가 나올 정도로 순복음 영성이 강력하게 묻어나있다. 올해부터 제자훈련을 마친사람을 위해 일대일 양육자반도 신설했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찬양교실과 탁구, 농구, 수영 등의 스포츠 교실 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도들의 영성을 키우는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7년 째 계속되고 있는 성경천독반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어성경 마가복음 암송반을 신설해 마가복음을 외우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암송대회도 열어 참여도가 높다.

 암송분량이 마가복음 5장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교회 안에 간증들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밀가루 음식을 섭취하면 습관성 장염을 앓아왔던 오주원 어린이(9세)가 병고침을 받았고, 학교에서 어렵던 과목들이 쉬워져 다른 아이보다 오히려 빨리 이해하며 학교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는 올 해부터 청년들 사역에 포커스를 맞추기로 했다. 거룩한 비전을 가진 청년들을 만들기 위해서다. “얼마 전에 호주 코스타 집회를 다녀왔는데 강사가 평생 선교사로 헌신할 사람 일어나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 자신있게 일어난 청년 중에 절반이 우리교회 청년들이었어요. 영적 주도권을 우리교회가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죠”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는 전 교인을 대상으로 선교훈련과 예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자훈련을 통해 성령이 충만해지자 성도들 사이에 사랑이 넘쳐났다. 장임옥 권사는 “여느때보다 지금이 가장 뜨겁게 부흥하고 있다”고 말하고, 김기난 집사는 “교회의 전 성도들이 가족같다”며 교회자랑을 늘어놓는다. 중보기도팀은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를 든든히 버티는 주춧돌이다. 10명의 팀원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 씩 교회부흥과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다. 아픈 성도가 있으면 집중기도하며 성도들의 기도제목이 하나씩 응답되는 기쁨에 늘 기도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전 성도가 하나돼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는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는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교민교회로 본이 되고 있다. 성도들과 교역자가 한 마음으로 신앙의 텃밭을 일궈나가는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 오순절 마가다락방처럼 성령의 역사가 뜨겁게 일어나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가 되길 기대한다.
골드코스트=이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