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는 각기 흩어져 살던 친지들이 고향을 찾고 식구들은 부모님 계신 집에 모여 전해 내려오는 풍습대로 조상을 추모하며 어른을 모시고 자녀들과 온갖 음식을 차려 나누어 먹는 기독교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절기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가족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 민족은 수백 년간 유불(儒佛) 문화의 영향을 받아 살다보니 추석이란 명절에도 그 테두리 안에서 지내게 되어 왔습니다.

 특히 기독교를 무조건 배척하는 편견자들이 역설로 “예수쟁이는 조상의 제사도 안 지낸다더라”라는 근거 없는 선전을 하여 유불 풍속에 젖은 사람들로 하여금 적개심을 갖게 하여 한집안에서도 신자와 불신자간에 특히 명절 때면 갈등이 심한 적이 불소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때가 기회인 것입니다. 기독교의 진리를 제대로 전하고 예수 믿는 사람도 조상을 추모한다는 것을 언행으로 보여주어 “예수쟁이는 조상의 제사도 안 지낸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성묘 갔을 때나 추모의 상을 차리고 유불 관계자들은 절을 할 때 우리들은 무릎을 꿇고 추모의 묵상(기도)을 하면 되고, 덕스럽고 은혜스럽고 사랑이 담긴 말과 행동으로 믿는 자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이번 추석에는 우리 모두 불신가족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큰 열매를 거둡시다.

원로장로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