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복지재단 만나샘서 내과, 치과진료 실시 
노숙자, 쪽방촌 주민에게 사랑전해 

  (사)굿피플 의료봉사단(단장 허영삼 집사)은 13일 (사)인정복지재단(이사장 이종근 장로) 만나샘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의료봉사단은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노숙자들의 쉼터인 만나샘에서 내과와 치과진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굿피플은 2004년 8월이후 매 월 두차례씩 이 곳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지난 4월부터는 매 월 둘째주 목요일에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봉사단은 노숙인들은 물론 쪽방촌 사람들에게도 기다려지는 사람이다. 치료사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손양례(76세) 씨는 “심한 어지러움증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쪽방촌에서 혼자 살아가는 처지라 병원은 가보지도 못했다”며 “매월 의료봉사단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만나샘 정재원 부장은 “노숙인이나 주변 쪽방촌 사람들을 위한 의료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 굿피플 의료봉사단의 도움은 이곳에 꼭 필요한 것”이라며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시해주는 굿피플 의료봉사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1999년 창단한 굿피플 의료봉사단은 매월 3차례씩 양로원과 복지원 등으로 의료봉사를 나갔다. 또한 5주가 있는 달에는 지성전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20여 명의 봉사자들이 헌신하고 있는 의료봉사단은 안산농아인학교, 시흥 베다니마을, 광탄 예은의 집, 인천 낙원양로원 등 소외된 이웃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의술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의료담당부회장 김이규 장로는 “의료봉사를 꾸준히 펼칠 수 있는 것은 준비하고 기도하는 숨은 일꾼들의 수고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의료봉사단 창단 때부터 헌신해온 박병선 집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 하나님의 뜻대로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늘 준비하며 기도한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