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실명예방단 50명에게 빛,소망 전해
어려운 환경에도 기도하며 수술 성공시켜
빈롱성 주민들 “하나님의 은혜 감사”고백
굿피플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무료 개안수술 봉사를 실시하는 굿피플 세계실명예방단(단장 이문현 장로)이 동행해 빈롱성 롱호지역 백내장 환자 50명에게 희망의 빛을 전했다. 백내장 수술이 실시된 4일과 5일은 빈롱성 주민들에게 큰 축제의 날이었다.
백내장 수술이 시작된 곳은 롱호병원. 이 곳엔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었다. 롱호현 주민 중에는 생활고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자외선에 너무 오래 노출돼 있거나 상처로 인해 백내장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웬디 뚜어(76세)는 “너무 오래돼서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늘 사물이 흐릿하게 보여 괴로웠는데 지금 너무 기분이 좋다”며 감격을 전했다.
응웬티 빈(80세) 할머니와 응오 권안(24세) 손자가 함께 수술을 한 경우도 있었다. 할머니는 “백내장이 너무 오래돼 고생이 심했지만 이젠 뚜렷이 볼 수 있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가난한 농부인 짜우 미 흥(65세)도 오랫동안 백내장을 앓아왔지만 돈이 없어 병원조차 가보지 못했다. 이날 수술은 짜우 미 흥에게 새로운 세상을 살게 했다. 수술 후 세계실명예방단과 선교사의 간절한 기도를 받은 빈롱성 주민들의 얼굴에는 예전엔 볼 수 없던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세계실명예방단원들의 기도와 준비는 어려운 환경일 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4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베트남인을 섬기는 회원들의 표정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롱호병원은 롱호현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지만 수술장비가 갖춰있지 않을 정도로 낙후돼 있었다. 수술용 침대가 없어 급히 침대 2개를 제작해야 할 정도였다. 환경적인 문제도 부딪혔다. 세계실명예방단이 롱호현에 도착하자 천둥 번개가 치며 폭우가 쏟아져 수술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병원문이 열리지 않아 30분 이상 지연되거나 차로 이동 중 사고를 당할 뻔 하는 등 영적전쟁이 심했다.
수술 전날 밤 11시까지 병실 소독과 장비 설치를 마치고 이틀동안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가 넘도록 수술은 계속 진행됐다. 백내장 수술팀을 도왔던 김남균 선교사는 “예전 같으면 공안에서 일일이 따라다니며 수술을 감시했지만 이젠 UN에 가입된 NGO라서 감시가 훨씬 덜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진행한 최경배 장로는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 수술이 어려운 적도 있었지만 기도하며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백내장 수술은 보이지 않던 눈이 그날 저녁에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소경 바디메오가 눈을 뜬 것처럼 원주민들이 바로 기적을 체험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며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성경적인 선교방법”이라고 전했다.
이문현 단장은 “7년동안 약 2800명의 사람들에게 수술을 통해 밝은 세상을 되찾아줬다. 더욱 적극적으로 제3세계에 진출해서 복음을 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1년부터 실시해온 세계실명예방단은 제3세계 백내장 수술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JC빛소망안과와 협력, 2004년 6월 공식 발족했다. 1년에 4차례씩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몽골,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실명예방단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10월 15일에 중국 일조로 다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