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행복해지고 싶다는 모든 사람의 바람이다. 행복을 찾기 위해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가고 행복을 얻기 위해 분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연한 행복은 듣기만 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를만큼 유쾌한 말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우연한 행복을 은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이 난무하는 시대, 사랑이 범람하는 대중문화 속에서 제작진들은 이 흠이 많은 사람들을 통해 흠이 없는 완전한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한다. 세상 사람들도 익히 알고 있는 성경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씀하고 있는 ‘사랑’의 정의를 춤과 노래, 연기로 전달한다.

 뮤지컬의 무대는 창문을 통해 햇살이 흘러 들어오는 오후의 카페다. 주인은 뭔가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하며 손님을 기다린다. 조용하고 평범한 카페에 한두명씩 모여든다. 이들은 뭐든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수다쟁이, 지구는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굳게 믿는 교만한 여자, 이 세상에 걱정거리라곤 단 하나도 없어 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나쁜일은 자기 때문이라고 믿는 극소심한 남자의 커플,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관심이라고는 한번도 받지 못한 탈옥수, 누구를 보아도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뿐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사람들이 우연히 카페에서 만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하지만 감추고 싶은 과거의 모습이 다 드러나고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한없이 초라한 모습을 들키게 되는데 이야기는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복을 말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극중인물들은 우연한 기회에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해나가게 된다.

 이번 뮤지컬은 모든 사람들과 아픈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해 질 수 있기 위해, 그리고  그 행복과 사랑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연히 찾아오기를 꿈꾸며 만들어 진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가을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종로5가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10월 5일(금)부터 14일(일)까지 화, 수, 목요일은 8시에  금, 토요일에는  4시, 7시 30분, 일요일은  3시, 6시 30분 공연을 갖는다. 일반 2만원(청소년 1만5000원 단체할인가능) 문의 : 02-543-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