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나와 남 동시에 유익케 해
최현록 성도(종로중구대교구)
“성경공부를 시작하며 목사님이 들려주신 말씀 하나가 있습니다. ‘세상의 공부는 나를 위하여 하지만 성경공부는 나를 유익하게 하는 동시에 남을 유익하게 하는 겁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기분이었습니다”
‘남을 유익하게 한다’는 말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데는 까닭이 있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최현록 성도였지만, 중학생시절 맞게된 아버지의 죽음은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그때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남보다 빨리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고, 오직 ‘성공’을 위해 달렸다. 하지만 사업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믿었던 사업파트너의 배신은 최 성도의 마음에 심한 좌절감을 심어줬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쌓이며 ‘남을 유익하게 하는 삶은 그야말로 남의 일’이었다. 세상이 모두 그를 포기한 듯 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셨다. 이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가 ‘교회에 갈 것’을 권해온 것이다. 예전 같으면 따르지 않았겠지만 그를 따라 지난해 5월 교회에 왔다. 목사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었고, 3개월 여 교회에 나오며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다. 때마침 ‘2006년 가을학기 성경교육생 모집광고’와 마주쳤고, 주저없이 성경학교에 등록해 공부했다. 2007년 봄학기에 성경대학을 그리고 이번 가을학기에는 성경대학원에 등록했다. “남을 아무리 유익하게 해도 물질적인 것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런데 말씀을 공부하며 이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니 이 보다 더 크게 유익을 나누는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