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고 말하는데 왜 ‘어’라고 알아들을까

순복음영성훈련원 사역자훈련소(소장 윤태동 목사)는 지난달 29일 부부강사인 이백용 이사(바이텍시스템)와 송지혜 교수(숙명여대)를 강사로 ‘2007 중보기도훈련학교 하계공개특강(2)’을 가졌다. 두 사람은 ‘남편(아내)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혼까지 고려할 정도로 힘들어하며 갈등을 경험했던 두 사람은 이를 회복하게 된 것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었다. 두 사람은 “부부간 싸움의 상당수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성격유형을 알려주는 MBTI 분석을 주제로 강의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대다수 부부는 ‘세계평화’라든가 ‘세계선교’와 같은 커다란 문제를 두고 고민하거나 다투지 않는다”면서 “서로의 차이에 대해 알지 못해 ‘아무 것도’ 아닌 것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백용 이사는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지 않고 개조하려고 하다 보니 싸움이 일어난다”며 “상대방의 단점을 그 사람의 한계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지혜 교수는 “외향적인 사람은 ‘격의 없이’ 대한다고 ‘편하게’ 대하지만, 내향적인 사람은 그것을 ‘예의 없다’고 받아들인다”며 “나에 대해, 다른 사람에 대해 아는 노력이 선행될 때 관계의 어려움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기질을 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힘들게 하는 이유가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된다”면서 “이런 차이의 이해는 부부문제와 자녀훈육에 있어 적절한 대안을 찾도록 가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